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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이번 주는 호주 어머니날 행사다. 한국 어버이날과 날짜도 비슷해서 한 주간 내내 부모를 생각하고 부모로서의 나를 생각하게 되는 주간이다. 아이 학교에서 어머니날 행사가 있어 다녀왔다. 가톨릭 학교라 성당에서 아이들의 진행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마지막에 아이들이 축복을 해 주는 데 가슴이 뭉클했다. 옆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보기에도 이쁘고 맛도 좋은 다과를 준비해 주었다. 오랫만에 만난 엄마들과도 짧게 수다를 떨고 올 수 있었다. 벽면에 아이들이 쓴 메세지들이 붙어 있는데, 우리 아들 녀석 글에 빵 터졌다. 내가 웃겨서 좋다니.... 보통 다른 아이들은 케어링해서, 친절해서...그런 이유가 많았다. 여자 친구들 작품은 그림도 참 다르다 싶다. 여튼 아이 덕분에 엄마라는 이름을 얻고 올해도 행복한 마더스 데이..
코비드로 한동안 학교 오프라인 행사가 없었다. 어머니날 행사로 오랫만에 학교를 갔다. 간략한 미사 형태로 식이 끝나고 아이랑 곳곳에 붙어 있는 카드를 찾아 다녔다. 여기 있다, 수퍼 맘~~ 학교에서 준비한 카네이션 한 송이랑 함께 행복한 사진을 하나 남겼다. 게다가 8살 아들이 자기 용돈으로 골라온 선물이다. 메모지랑 수면 양말....딱 취향 저격이다. 기특한 아드님... 이렇게 올해도 감사 가득한 어머니날을 보냈다.
호주는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이 따로 있다. 어머니날을 맞아 종종 참여하곤 했던 카운실 프로그램에서 선물 만들기를 한다고 해서 우리 가족이 출동했다. 처음 가 본 작은 공원이었는데, 어머니날이라 그런지 가족 모임이 많은 것 같았다. 어머니날이지만 그래 너의 날이구나.... 간단한 게임 후 책을 읽는다. 참으로 자유로운 영혼의 이 아이...때로는 한국에 있었으면 그런 자유로움을 많이 잃었겠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클레이로 선물 만들기이다. 이렇게 해서 앙증맞은 손바닥 현판을 선물 받았다. 너라는 큰 선물에 항상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