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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한국의 어버이 날과 달리 호주에서는 어머니날, 아버지날이 따로 있다. 올해 어머니날은 5월 13일이다. 그래서 이번 주 내내 여러 행사가 있었다. 재의가 학교에 들어가니 달라진 점이다. 하교 시간 한 시간 전, 어머니 & 할머니 모임이 있었다. 재의가 나를 그려준 그림도 건네 주었고 베스트 맘이라고 목걸이를 만들어 주었다. 여기는 마사지 코너...핸드 크림을 듬뿍 발라준다. 그리고 물티슈로 다 닦아내는 마무리...^^; 이렇게 반별 행사를 하는 건 프렙 뿐이라 했다. 대신 전교생 대상으로 하는 어머니날 행사도 있었다. 장소는 성당이다. 그래도 호주 와서 몇 년 어머니날을 겪어서 안 울겠거니 했는데, 웬걸.... 노래 시작 첫 줄부터 눈물이 줄줄 흘렀다. 엄마라는 특별한 이름을 선물해 준 재의에게 참 감사..
한국 어버이날과 비슷하게 호주는 Mother's day 어머니날( - 아버지날은 따로 있다)은 5월에 있다. 첫 어머니날 받았던 감동은 어느 새 저리 가고,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시키니 이것저것 만들어 오는구나, 하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올해 킨디에서는 저녁에 어머니날 행사가 있었다. 다들 드레스업 하고 오셔서 깜짝 놀랐다. 큰 날이라 생각 안하고 나만 후줄근한 차림... 이런저런 만들기 코너, 놀이 코너도 있고, 함께 노래도 부르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깜짝 선물.... 이쁜 케이스에 재의 카드랑 선물이 담겨 있었다. 사실 킨디에서 한두 주 전에 선물비를 미리 보내 주면 아이들이 쇼핑을 해서 선물을 고를 수 있다고 해서 10달러를 보낸 적이 있었다. 스스로 뭔가를 산다는 행위가 의미 있을 것 같았다..
5월 10일이 Mother's Day, 즉 어머니날이었다. 호주에서는 어머니날을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로 정해 놓았다. 아버지들 섭섭해 마시라...아버지날은 참고로 9월 첫번째 일요일이다. 여튼 어머니날을 맞아 그래서 플레이그룹, 어린이집 대부분에서 지난 금요일 축하 행사가 있었다. 마침 그 날은 한국에서는 5월 8일 어버이날이다. 부모가 된 지 얼마 안 된 초보엄마로서는 참 기분이 묘하다. 외국 사느라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들께는 현금 쏴 드리는 것 말고는 한 게 없어 죄송스러운 맘이 든다. 여튼 아직 뜻도 모를 테지만...재의가 만든 여러 선물을 받았다. 작년에는 선생님들이 다 한 건지 알면서도 눈물 찔끔 감동이었는데...올해는 벌써 간사하게도 감동이 덜하다. 그래도 책갈피는 참 유용하게 잘 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