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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팍딩PHAKDING에서 남체NAMCHE까지 대략 7시간. 고도는 2610미터에서 3440미터로 대략 800미터가 높아지는 셈인데 고소예방을 위해 하루 500미터 이상 올라가지 않는 게 좋다는 주변 사람들의 충고를 생각하면 좀 무리한 거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체까지는 고도가 막 높지 않아서 할 만 하더군요. 한국에서 산 좀 타시는 분들은 무리가 없는 듯 했습니다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좀 계시더군요. 전날에 무릎에 이상한 낌새를 느끼던 아내는 결국 이날 엄청나게 고생을 했죠. 특히 남체 가까이에서는 길이 경사가 심하다 보니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결국 악으로 깡으로 도착했는데, 참.. 제가 생각해도 대단한 아내인 것 같네요. 에베레스트 트레킹에서 기억나는 롯지는 크게 세 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루끌..
에베레스트를 다녀온 지 이제 이틀째 되는 날이네요. 칼라파타르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돌고 내려오는 덴 10일 걸렸는데, 돌아오는 편 비행기가 날씨 때문에 뜨질 않아 거의 일주일을 루끌라에 발이 묶여 있었네요. 결국 버스가 있는 ‘지리’까지 걸어가다 ‘데우랄리’란 마을에서 버스 타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에베레스트 이야기는 지금까지와 달리 소감과 카트만두로 가는 버스 탈 때 유용한 정보를 먼저 말씀 드리게 되네요. 우선 전체적인 소감은 Not bad 라 할 수 있겠네요. 원래 계획했던 트레킹 자체는 대체로 만족스러웠죠, 포터 문제만 빼고는요. 애초에 기대했었던 포터와의 재미난 시간은 전혀 갖질 못했고 오히려 포터 눈치를 살피는 어이없는 상황에서 트레킹을 했던 게 참 아쉬웠던 점입니다. 루끌라에서 지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