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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에어리 비치 마지막 날.... 체크아웃을 하고 시간이 꽤 남는데 뭘하지 알아보고 있었다. 사실 날씨 때문에 다른 투어는 예약을 안 했던 터라, 당일 알아봤더니 방법이 없었다. 재의는 기념품샵에 가 보고 싶다고 하더니, 멋진 홀로그램 카드를 골랐다. 그래...스노쿨링 제대로 못 한 한을 이렇게라도.... 에어리 비치가 워낙 작은 마을이라 결국 별다른 할 꺼리가 없어서....또다시 라군을 찾았다. 오늘은 날씨가 좀 맑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은 풍경은 처음이다. 그리고 공항 가는 길에 도로 침수 때문에 못 갔던 폭포 (2018/12/31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에어리 비치 - 둘째 날, 안 도와주는 날씨)에 들렀다. 생각보다 장관이었다. 이 곳에서 수영을 했어도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앗......
다행히 아침 날씨는 무사해 보인다. 아침을 부지런히 먹고 배를 타러 항구로 갔다. 대다수가 예약한 프로그램과 달리, 우리가 예약한 프로그램은 Camira Sailing Adventure였다. 이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이유는 배가 더 크다고 해서 배멀미를 덜할 것이라는 기대와 세일링 보트가 새로웠기 때문이었다. 닻을 어렵게 올리고 항해가 시작되었다. 모닝티를 먹고 한 시간여를 오니, 스노쿨링 준비를 하라고 한다. 우리가 에어리 비치에 온 유일한 이유...재의에게 우리가 봤던 멋진 바닷속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잠수복이 몸을 죄어서 그런지, 재의는 배멀미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노쿨링 기어로 무수히 수영을 했건만..... 머리 한 번 안 담그고 재의는 바로 배로 돌아가 버렸다. 아 허무해라~~~ 며칠 ..
휴가 셋째 날...오늘 아침은 구름이 많긴 해도 비는 오지 않는다. 기분 좋게 외곽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날씨가 좀 더 좋기를 희망하며... 여행사 직원분이 추천해준 비치를 가 보기로 했다. 한 시간여를 달려 간 곳이 Dingo Beach.... 그런데 웬걸... 인적 하나 없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었다. 그래서 그 옆 Hydeaway Bay로 가 보기로 했다. 아는 곳이 없으니 리조트 이름을 하나 검색해서 비포장 도로를 지나 쭉 달렸다. 리조트도 한산하기는 똑같았다. 그래도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기분 좋게 커피 한 잔 했다. 재의는 베이비치노를 리필해 먹고... 바닷가를 산책하려니 직원분이 바다엔 지금 해파리 시즌이라 들어가면 안 된다고 알려 주셨다. 그제서야 왜 바다에 사람들이 없는지 이해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