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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친구 생일을 맞아 같이 공연을 보러 QPAC에 다녀왔다. 재의랑 윌리엄이 둘 다 좋아하는 일본 라멘집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한 후, 공연장으로 향했다. 아드님은 밥을 먹고도 팝콘을 사달래서 맛있게 냠냠했다. 공연 시작 전 공연장을 찍어 봤다. 일찌감치 예약한 덕분에 앞에서 세번째 줄, 가운데 자리였다. 배우들의 캐롤송으로 시작되었다. 연극으로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했는데.... 특수효과도 대단했고,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았다.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그렇게 기분 좋게 마치고 나오는데, 메리 크리스마스 메세지가 떴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브리즈번 아트 씨어터에서 종종 어린이 연극을 한다. 코비드로 예약했던 공연을 보지 못했는데, 최근 극장이 재개해서 아동극 하나를 예약했다. 여러 편의 연극 중 익숙해 보이는 피터 래빗이었다. 마침 할로윈 날이라 코스튬을 입고 오라는 사전 메일을 받았다. 간단히 모자 하나로 할로윈 기분을 냈다. 입장해서 가족 사진을 남기는데 갑자기 빵 터진 아드님 덕분에 다 같이 활짝~~ 그런데 정작 연극은 재미가 별로 없었다. 가격이 비싼 공연들은 꽤나 재밌었는데 요번 공연은 저렴한 표라 그런지 기대 이하였다. 그나저나 연극 관람 마치고 나오자마자 비에 해일에 난리가 났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희미하지만 쌍무지개를 보았다. 희망과 약속을 상징하는 무지개로 마무리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이번 브리즈번 페스티발에서는 한국을 만날 수 있는 연극이 있었답니다. 한국인 배우들과 호주 배우들이 한국 바 (지하 Underground)의 종업원으로 분한 특이한 연극이었는데요... 아시는 분이 배우로 출연하셔서 단체로 관람 갔답니다. 팔뚝에 도장을 꾹~~찍고, 이제 입장하기 시작합니다. 안에 들어가면 술집 설정답게 되어 있고 아무 곳에 편하게 자리잡으면 됩니다... 자리를 잡고 잠시 후면 익숙한 한국 노래 몇 곡......그리고 극이 시작됩니다. 연극은 한국어, 영어 번갈아 나래이션이 나와서 언어에 대한 부담은 안 느끼셔도 좋을 연극.... 그러나 정작 한국인 분들은 많이 안 보이더라구요.... 외국인들이 빵빵 터지며 웃는 가운데....신들린 장고 연주도 등장하고.... (이 분이 저희 지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