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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할인쿠폰이 생겨 그나마 저렴하게 본 연극. 정말 오랜만에 연극을 보러간 것 같다. 오랜만에 대학로에도 나가보고... 세 명이 돌아가면서 공연하는데, 세 배우 모두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라 무척 고민이 되었다. 누가 연기 하는 걸 보는게 좋을까... 결국엔 안내상씨가 연기하는 걸로 봤는데, 완전 만족이었다. 사실 누가 연기했더라도 모두 괜찮았을 것 같다. 이 연극을 보고 나오는데, 정말 이런게 눈물 바다구나 싶었다. 나오면서 사람들을 봤는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눈이 충열되어 있었다. 나 역시, 어지간해서는 뭐 보다 눈물 흘리고 그러지 않는데, 눈이 고장난 줄 알았다. 안내상씨의 연기... 저 사람은 천상 연기자구나! 연극 내내 소중한 사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절절히 베어 나오는데, 나 스스로를..
대학로를 오가며-말이 그렇지 요즘은 대학로 가기가 거의 연례행사가 되어 버렸다 ㅠㅠ- 벽에 붙어 있던 포스터를 통해 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게 되었다. 아내와 정말 오랜만에 연극을 보러 갔다. 여러 경로를 통해-뭐 대부분이 인터넷이지만...- 이 연극에 대한 얘기들은 많이 들었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세태들을 풍자하여 사람들을 웃긴다고 했는데, 무슨 얘길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우린 좌석이 따로 없어서 계단에다 좌석(?)을 깔고 앉아 봤는데, 그닥 불편한지는 모르겠더라. 오히려 처음에 배우들이 등장할 때 내 옆을 지나갔는데, 나도 모르게 배우 다리를 건드려버렸다-아, 난 남자에겐 정말 취미 없다...^^;;- 그런데, 그 배우 무대에 올라가서 대사를 읊다가 "벌써 누가 내 ..
그렇게 많은 얘기를 들었던 그 '라이어'를 이번에 장모님과 아내와 함께 보러 갔다왔다. 주요 줄거리는 이쪽저쪽 주워들은게 있어서 대충 어떤건지 알고는 갔지만, 원체 시나리오가 잘 되어 있어 그런지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도 오버스럽지만 자연스러운게 좋았던 것 같다. 배우들의 이미지도 극중 이미지와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사람들의 반응도 다들 즐거워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코믹극이 흔히 그렇듯이 한번 보고 나면 그 다음은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은 안들 것 같다. 분명 재미는 있지만, 보고 나오면 마치 코미디 쇼프로 보다 나온 것 처럼 아무런 생각이 안난달까... 돈이라도 싸면 모르겠지만... 솔직히 난 돈보다 시간이 더 아깝다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분명 잘 만든 연극이지만, 한번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