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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물놀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사실 아직 좀 추운 듯도 한데, 아가들은 신나서 잘 논다. 사우스뱅크에 위치한 인공풀은 언제 가도 참 좋다. 어린 아가들을 위한 얕은 공간이 따로 넓게 있는데다 다양한 분수도 있어서 재의가 참 좋아한다. 이런 시설이 무료라니....버스 타고 갔다가 근처 펍에서 맥주 한 잔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늘은 더구나 재의가 친구랑 함께 가서 더욱 신이 났나보다. 삽과 버킷이면 마냥 즐겁다. 동갑내기이지만 개월 수가 좀 차이가 나서 그런지 잘 어울려 놀지 못하는 것 같다니...요즘은 둘이 아주 잘 논다. 호주에서 지내다 보면 이렇게 같이 어울릴 가족 만나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끼리도 맞아야 하고, 부모들끼리도 맞아야 하구.... 그리고 친해질만하면 호주, 혹은 브리즈번을 떠나 이동하는 ..
브리즈번의 사우스뱅크 인공풀은 유명하다. 나도 여름이면 자주 간다. 그런데 비슷한 곳이 스피링필드에 9월 초에 생겼다. 집에서는 차로 30여분이니 그다지 가까운 건 아니지만, 최근에 새로 생긴 곳이라 구경하러 나섰다. 주소: 155 Southern Cross Circuit Springfield Central 10월 초는 아직 한여름이 아니라 물이 차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겠나 싶었다. 그런데 웬걸, 근처에 다가갈 때부터 심상치 않아 보이는 인파...아니나 다를까, 주차할 곳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 사이에 재의는 잠이 들고...주차하고서 재의가 한 숨 자고 있는 동안 나는 정찰을 갔다. 물 온도가 어떤지 보러...나한테는 아직 꽤나 찬데,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이다.수영장 온다고 들뜬 재의를 생각해서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