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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이 날은 콥스하버에서부터 브리즈번까지 달리느라 재의가 몸이 근질근질하다. 그래서 브리즈번 들어가기 전 공원에서 몸을 풀기로 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공원 중 하나인 Kurrwa Pratten Park이다. 브로드비치 근처에 있는데, 주차가 어려워서 그렇지 애들 놀기는 정말 좋다. (2014/09/05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골드 코스트 나들이 - kurrawa pratten park) 오랫만에 오니 재의가 큰 게 또 부쩍 느껴진다. 거미줄도 혼자 타고...이제는 높은 미끄럼틀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이건 flying fox의 아가 버전이라고 해야 하나...안전벹트가 있는 의자를 타고 줄에 매달려 씽~~ 가는 거다.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는 큰 누나들한테 껴 보려다가 'baby'는 가란 소리..
4박 5일의 여행을 마치고 브리즈번으로 돌아오는 길은 하루만에 주파했다. 사실 이 날 가장 큰 걱정은 장시간의 드라이브를 재의가 견뎌줄 것인가와 크리스마스라 문을 연 곳이 없을까봐가 가장 문제였다. 우려대로 재의는 답답해서 몸을 배배 꼬기 시작했고, 문을 안 연 식당이 수두룩했다. 그러다 구세주를 만났다. 바로 맥도널드. 다른 패스트푸드점들은 문을 연 곳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김피(Gympie)에서 문을 연 맥도날드가 있었다. 게다가 맥도널드에는 놀이터가 있으니 재의가 몸을 좀 풀고 갈 수 있었다. 사진에는 안 잡혔지만 이 날 사실 맥도날드에 사람들이 버글버글했다. 패스트푸드점에 별로 갈 일이 없는터라 재의는 이 날 아가들을 위한 해피밀이라는 걸 처음 먹어 보았다. 그렇지만 같이 나오는 장난감에만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