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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우리 가족은 중고책이나 보드게임 사러 1년에 한두 번 열리는 북페스트를 빼놓지 않고 가는 편이다. 코비드로 한동안 안 열렸는데, 오랫만에 기다리던 북페스트가 열려서 다녀왔다. 그 전날 친구들이랑 늦도록 놀고 피곤했지만, 아침 일찍 출발했다. 그런데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깜짝 놀랐다. 입장하니 눈을 즐겁게 하는 분위기가 펼쳐진다. 이 많은 책들...아 신난다. 요즘 책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들 녀석이 읽을 책을 쇼핑카트 가득 채우고 나서... 나는 숨을 돌리고 내 책도 두 권 급히 골라본다. 중고책인데도 신나게 담아서 계산을 하니 160달러 정도 나온다. 그래도 당분간 우리를 즐겁게 해 줄 책이 있으니 마냥 행복한 주말 아침이다.
지난 토요일... 추워서 일어나기 싫은 날이지만 일찌감치 우리는 집을 나섰다. 바로 다시 돌아온 북페스트(Bookfest)... 책과 장난감을 헌팅하기 위해서이다. 다년 간의 경험 상 첫날, 아침 일찍이 가장 물이 좋다는 걸 알기에 서두른 것이다. 첫 날 8시 반쯤 도착했는데...이미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마구 쏟아져 있기 때문에 사실 찾고 싶은 책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이것저것 담고 나오니 중고지만 그래도 75달러나 썼다. 자원봉사자 분들이 계산을 하시는데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시다.... 그리고 놀랍게도 다 암산으로 계산하신다. 나도 소시적에는 한 계산 했었는데 요즘은 암산이 통 안되는 통에 넋놓고 있다가 총액이 생각보다 많아 놀라기 일쑤다. 행여 몇 달러 더 냈더라도 판매 수익이 좋은 데 쓰인..
책 값 비싼 호주...그래도 북페스트가 있어 그나마 책도 사 볼 수 있어 행복하다.입장료 없다. 중고 책들 파는 거다. 중고도 클라스 따라 섹션이 따로 있고, 책 값 다르다. 그래도 남편이 원하는 사진집이며, 간혹 내 전공 관련 서적까지...원하는 책 찾기는 어렵지만 보물찾기하는 기분이랄까요...아가들 영어책 뿐 아니라 장난감도 있어 좋다. 재의는 저번에 car 책과 장난감을 득템했는데, 아마 요번에도 car에 눈독 들이지 싶다. 문제는 주차다. 예전에 남편과 둘일 때야 버스로도 책을 날랐지만, 이젠 재의까지 있다. 해당 건물 주차장은 아주 비싸다. 그런데 다행히 바로 가까이에 SW1은 secure parking 통해서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다. 찾아 보니 주말에 12달러인데, RACQ 멤버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