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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드디어 우리 순둥이를 만날 날이 다 되었습니다. 호주는 초음파를 12주, 20주 두 번만 하는 게 통상적이기 때문에 아기가 얼마나 큰 지 어떤 자세로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궁금했었죠. 보통 첫 아이는 좀 늦게 나온다던데....저의 진통은 정확히 출산 예정일 전날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초산 엄마는 알 턱이 없습니다. 그냥 밤 새 진통 주기 체크해보니 5분 정도 되더군요. 병원에 전화하니 초산이면 주기가 더 짧아지면 다시 전화하고 오라고..... 날이 밝으니 한 3분 정도 주기가 되더군요. 병원에 전화하니 슬슬 오라고...(병원까지 40분-1시간 걸립니다)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에 갔으나 사람이 많다고 대기실에서만 2시간 여 있었습니다. 제가 진통에도 넘 멀쩡해 보였는지, 너보다..
우리 나라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자주 한다고 들었는데요...호주는 2-3번이 보통이라고 합니다. 고령 산모나 위험 징후가 있을 때는 좀 더 자주 하기도 하지만요. 저는 12주에 처음 초음파를 받았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나는 GP가 referral letter를 써 주구요. 전화를 해서 한 달 정도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답니다. 초음파를 받기 전에는 물을 드시고 오라고 할 꺼구요. 아...무척 긴장되었답니다. 처음으로 우리 순둥이를 만나다니...산모인 저는 누워 있느라 제대로 보기 힘들었는데, 남편은 애가 꼬물락 거리는 게 잘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12주 초음파는 보통 기형아 여부를 진단한답니다. 다운 증후군 같은 염색체 이상도 미간이나 그런 수치를 재서 확률을 재더라구요. 저도 나이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