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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카톨릭 학교라서 뿐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 종교 시간이 있다. 그래도 아이 학교는 카톨릭 학교다 보니 카톨릭 수업을 듣는다. 이 날 주제는 다양한 방식의 기도였다고 한다. 아이가 쓴 걸 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 동물들을 적은 것 같다. 엄마도 크게 씌여 있다. 아들 녀석의 베프인 친구 작품을 보니, 아들 녀석 이름이 크게 들어가 있다.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하다. 카톨릭 학교지만 종교가 다르거나 없는 친구들도 많은 만큼, 친숙한 내용으로 수업을 하는 것 같다.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주는 호주 어머니날 행사다. 한국 어버이날과 날짜도 비슷해서 한 주간 내내 부모를 생각하고 부모로서의 나를 생각하게 되는 주간이다. 아이 학교에서 어머니날 행사가 있어 다녀왔다. 가톨릭 학교라 성당에서 아이들의 진행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마지막에 아이들이 축복을 해 주는 데 가슴이 뭉클했다. 옆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보기에도 이쁘고 맛도 좋은 다과를 준비해 주었다. 오랫만에 만난 엄마들과도 짧게 수다를 떨고 올 수 있었다. 벽면에 아이들이 쓴 메세지들이 붙어 있는데, 우리 아들 녀석 글에 빵 터졌다. 내가 웃겨서 좋다니.... 보통 다른 아이들은 케어링해서, 친절해서...그런 이유가 많았다. 여자 친구들 작품은 그림도 참 다르다 싶다. 여튼 아이 덕분에 엄마라는 이름을 얻고 올해도 행복한 마더스 데이..
지난 번 학교 수영 카니발에서 2등을 한 아드님이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학교 대표로 구역 수영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3학년은 대회에서 가장 최연소 그룹이다. 처음에는 심드렁하더니 그래도 대표라고 유니폼도 받고 학교 수영모도 받고 그러니 기분이 좋나 보다. 수영 대회 당일 아침... 이젠 사진 찍히기 싫어서 도망다니는 통에 기록을 남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모아 보지만 아직 등장하지 않은 한 친구를 기다린다. 학교 소식에 실린 사진을 보니 우리 아들이 제일 작아 보인다. 여튼 대견하게도 큰 대회 경험을 잘 하고 왔다. 이 날 비가 와서 많이 춥고 기다리는 게 지루했다고는 하는데, 주말에 집에 놀러온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걸 보니 좋은 경험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