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커럼빈 (4)
J Family Story
숙소 바로 옆이 종종 가곤 했던 엘리펀트 락이었다. 조금 계단을 올라가 룩아웃에서 사진 한 장 남겼다. 내려오는 데 큰 도마뱀이 계단에 자리잡고 있어서 어찌나 놀랬는지....아들 녀석이 잘 쫓아 주었다. 게가 있을까 싶어 계단을 내려와 돌틈을 부지런히 살펴 보았다. 여기가 스웰이라고 높은 파도가 갑자기 사람을 쓸어가는 사고가 난다고 들었었는데... 갑자기 파도가 높이 몰아쳐 소스라치게 놀라 급히 빠져나왔다. 그나저나 바로 이 바다를 마주보며 운동하는 분이 보였는데 피트니스 클럽이었다. 이런 풍경을 보며 운동하다니 무척 기분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언제 와도 참 멋진 곳이다.
처음 숙소는 우리가 전에도 한 번 묵은 적 있는 커럼빈에 있는 Santuary Beach Resort이었다. 넓직한데다 바로 코앞이 바다고, 테니스장도 있어서 좋았던 기억에 다시 예약했다. 그런데 오늘은 날이 안 좋아 테니스 코트에 빗물이 고여 있어 테니스 패스... 수영장은 추워서 힘들겠거니 했는데 히티드 풀이라 물 온도가 놀기 좋았다. 그런데 이것도 한 시간 정도 놀았더니 비가 거세지기 시작해서 부지런히 빠져 나왔다. 결국 아들내미는 레고 만들기 삼매경에 숙소에 비치된 보드게임을 죄다 꺼내서 놀았다. 숙소를 많이 활용하지 못해 아쉽던 차... 밤에는 날아다니는 바퀴벌레까지 나와서 결국 다른 작은 방에 셋이 보여 잤다. 큰 방은 바깥이랑 연결되어 있는 문틈이 있어서 벌레가 드나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지난 번 론파인 (2019/02/11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론파인 동물원)에서의 짧은 방문이 아쉬웠던 서현이를 위해...우리는 골드코스트에 있는 동안 동물원을 한 번 더 다녀왔다.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 (Currumbin Wildlife Sanctuary)는 골드코스트에서 20-30분 떨어져 있다. (28 Tomewin St, Currumbin QLD 4223, https://currumbinsanctuary.com.au/) 론파인에서 못한 것 중 하나인 코알라랑 사진 찍기를 가장 먼저 했다. 커럼빈도 론파인처럼 호주 동물 위주의 동물원이긴 한데, 규모는 좀 더 크다. 꼬마기차가 있어 어린 아가들과 다니기 좋다. 이 동물원에 전에 서너 번 갔었는데, 동물 병원은 한 번도 안 들렀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