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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택으로 일하는 게 녹록치만은 않다. 뭔가 그룹 라이팅 세션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것이 퀸즐랜드 도서관에서 금요일마다 하는 라이팅세션이다. eventbrite에서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예약자 부킹 확인 후 지정된 자리에 앉아서 10시부터 4시까지 각자 작업 중인 글을 쓰는 거다. 토마토 (뽀모도로) 타이머 기법이라고 하는데, 25분 쓰고 5분 쉬는 시간을 계속 반복하는 거고 중간에 좀 더 긴 브레이크랑 점심 시간이 있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꽤 많았다. 에세이나 동화를 쓰고 계셨고 이 중 자기 책을 내신 분이 종종 계셔서 그 과정을 공유도 해 주시고 북 런칭 행사 안내도 하고 그랬다. 참 고무적이었다. 나로선 간만에 집을 벗어나 이렇게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도 보고 바..
주말에 시티 나들이를 다녀왔다. 퀸즐랜드 주립 도서관에서 열리는 키즈 전시회인 Big Voices를 보기 위해서다. 요즘 코비드로 한 시간 단위로 10명씩 입장 가능해서 미리 부킹하고 다녀왔다. 사실 아는 동생이 알려줘서 같이 간 거라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퀸즐랜드 지역 어린이들의 그림을 전시한 것이었다. 아래 글귀가 참 마음에 든다. 어린이들의 목소리는 종종 들리지 않는다. 어른들이 묻지 않기 때문에...그래서 빅 보이스란 제목이 더없이 좋다. 아동권리 헌장 내용을 요약해 놓았다. 다행히 아들 녀석에게 찔리는 부분은 크게 없다. 간혹 어떤 그림들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테크닉이 무척 뛰어나다. 내 눈길을 끄는 작품들은 이렇게 컬러풀하고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들이었다. 여러 작품 중 인상적이었..
간만에 시티 나들이다. 퀸즐랜드 주립 도서관과 미술관이다. 재의 낳기 전에도 종종 때로는 커피 마시러도 가곤 했는데, 이제는 애가 있으니 더욱 진가를 알겠다. 도서관 한 켠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 분기별로 디스플레이가 바뀐다. 도로 만들기랑 차라니...안 좋아할 수가 없다. 다양한 자물쇠 열기도 재미있게 한다. 도서관 입구 피크닉 모드로 꾸며놓은 곳에서 챙넓은 모자를 쓰고 기분 내는 재의군...보통 때는 현대미술갤러리 (GOMA)로 향하는데, 이 곳 키즈 섹션은 얼마 전 봤기에 오늘은 퀸즐랜드 미술관(Art gallery)으로 향했다. 다들 붙어 있어서 참 좋다. 우리의 목적지는 한국 작가 최정화의 'The Mandala of Flowers' 전이었다. 이전 포스팅에서 티벳 불교의 만달라(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