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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이가 키우는 소라게(2023.04.03 - [해피육아] - 아들의 첫 펫 - 소라게)가 오랜 동안 땅속에만 있다가 요즘에는 날이 좀 따뜻해져서 그런가 좀 활발해진 것 같다. 나무에 매달려도 있고, 음식통에도 들어가 있고...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 부부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리고 자기 전 소라게를 확인한다. 아이는 책임감 있게 아침저녁으로 먹이랑 물을 갈아주고, 물을 뿌려 습도를 맞춘다. 소라게가 부디 우리집에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음 좋겠다.
두 번째 숙소에 체크인하기 전 시간이 남아서 근처 퍼시픽 페어 쇼핑센터에서 점심도 먹고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전에는 잠깐씩만 들렀던 거라 몰랐는데, 아기자기하게 이쁜 공간들이 꽤 많았다. 연말이라 그런지 평일 같지 않게 쇼핑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우리도 휴가를 이어 즐기기 위해 두 번째 숙소로 향했다.
아들 녀석 4학년이 되어서는 랩탑으로 숙제며 과제 많이 하더니, 결국 갑자기 눈이 나빠져서 안경을 쓰게 되었다. 하긴 나도 초등학교 들어가자마자 눈이 나빠져서 안경을 썼던 터라, 유전인가 싶어 미안한 맘도 들었다. 안경 두 개에 199불 행사를 하길래 눈검사도 다시 하고 안경을 고르러 갔다. 키즈 안경이다보니 스타워즈, 미니온, 프로즌 등 이런 캐릭터들이 있었다. 엄마가 고르는 안경은 죄다 싫다는 아드님이다. 얼굴이 좀 큰 편이라 어른 것도 껴보는데...아직은 무리다. 결국 아드님이 손수 고른 안경이다. 피팅을 맞추고 나오는데, 아직은 어색하기만 하다. 이제 놀 때도 그렇고 불편하겠지만, 앞으론 패드 하고 책 볼 때 자세며 좀 더 신경쓰는 계기로 삼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