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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 반 친구한테 초대를 받았다. 생일도 아닌데 여덟 가정인가를 초대했다. 그리고 점핑캐슬까지 대여했다고 한다. 각 가정이 음식을 하나씩 가져왔다. 호스트가 전문 디제이라 그런지 음악이 절로 흥을 돋구었다. 트램폴린에서 신이 난 재의와 반 친구 미카엘라. 나 빼고는 다들 프렙 아이가 첫째가 아니어서 그런지, 이미 몇 년째 서로 친하게 알고 지내는 것 같았다. 호주 인구가 증가한다더니... 한 집에 둘은 기본, 어떤 집은 서넛이다. 반에서 재의랑 친한 친구가 없어서 사실 가기 전 좀 고민을 했던 터였다. 다행히 재의는 재미있게 잘 놀고 왔다. 다만 우연인지... 재의 학교에서 친한 그룹을 보면 이민자 출신끼리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처럼 늦게 온 경우 말고 이 엄마들 대부분 은 아주 어릴 때 호주에 와..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었다. 이 날의 몸풀기 게임은 공통점 찾기였다. 의외로 재미있는 공통점이 서로 많음을 알 수 있었다. 간단히 게임 및 토론이 끝난 후 케이크 하나를 돌려가며 이 날의 축하를 몰아서 했다. 우선 단비의 생일...그리고 대니의 생일.... 그리고 경오씨와 지혜씨 부부....울릉공으로 떠나기 전 송별 파티... 어느 덧 만나 온 시간이 4년 정도 쌓였나보다. 그래서 만남도 이별도 겪는다. 그래도 이번엔 좋은 일로 인한 이별인지라 즐겁게 축복하며 보낼 수 있었다. 재의를 이뻐해주는 많은 형아, 이모와 삼촌들.... 앞으로도 쭉~~ 좋은 만남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남편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다. 이상하게 크리스마스 행사 때마다 우리 가족은 번번히 참석을 못했었다. 이번은 꼭 참석해야지 했는데, 문제는 아이들을 데려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고심하다 재의는 가까운 친구네에서 놀도록 하고, 간만에 둘만 외출을 했다. 나름 크리스마스라고 화려하게 꾸몄더니 영 어색했다. 그런데 막상 갔더니 다들 그야말로 파티 복장이어서 너무 튀나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식탁에 앉기까지 한 시간 가량 만나는 사람들마다 인사하고 small talk를 나누었다. 그래도 몇 번 뵜던 분들이 있어 생각보다 어려운 자리는 아니었다. 새로운 사람들 만나 이야기하는 것...내게는 항상 어려운 일이지만, 이 날은 유머 넘치는 남편 회사 동료들 덕분에 부담 없이 즐거웠다. 남편 회사 직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