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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브리즈번에 풍물팀이 두 개가 있다. 그 중 하나인 필굿에는 지인들이 열심멤버들이다. 특히 꼬마 친구들의 공연이 아주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이 필굿을 아들 녀석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최연소 멤버가 2학년이라고 하니, 아직 1학년인 우리 아이들은 좀 어려서 할 수 있으려나 반신반의하면서 트라이얼을 다녀왔다. 우선 기존 멤버들의 짧은 공연을 감상했다. 사실 공연 전... 이렇게 세 가족이 뒤에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리는 중이다. 공연을 보고 나서 우리 꼬마들은 따로 밖으로 나가 소고를 두드린다 (그냥 두드린다가 맞는 표현인 듯....). 그래도 표정에는 흥이 가득하다. 그 사이 좀 더 큰 형아랑 엄마들은 처음으로 북과 장고를 배웠다. 북은 장고보다 쉬울 줄 알고 잡아 보았지만 만만치 않았다. 여튼 트라이얼 결..
가까운 지인 분 중 풍물패 필굿 회원이 몇 분 계시다. 그래서 덕분에 행사 있을 때마다 소식을 듣고 가서 좋은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이 날은 입스위치 지역 페스티발인데 어린이 단원들이 초대를 받아 공연을 했다. 아이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재의도 커서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불행히도 아직은 재의가 그다지 관심이 없다. 워낙 큰 소리를 싫어하는 녀석이라... 그저 친구들하고 핑계 김에 만나 노는 게 좋다. 공연 좀 전에 놀이터에서 신나게 몸을 푼다. 다른 축제들에 비해 즐길만한 거리가 대부분 유료라 나머지는 할 만한 게 별로 없었다. 공연이 지체되어 기다리는 걸 좀 지루해 했지만, 어느새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착하게 잘 있어 주었다. 나름 진지한 표정으로 공연을 보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