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주 미사 (2)
J Family Story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우리의 자세...우선 미사를 드렸다. 보통 때는 성당이 미어 터져서 미사 드리기가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코비드로 미리 부킹하다보니 맨 앞자리에서 성탄 미사를 드릴 수 있었다. 예수님 생신 축하하며 미니 케이크를 후식으로 먹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날... 아드님은 산타가 주고 가신 전례 없이 큰 레고 박스에 신이 났다. 이렇게 커도 30분 만에 마인크래프트 레고 만들기 클리어.... 그리고 운 좋게 미리 싸게 예약해 둔 골드코스트 숙소에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며 호캉스를 즐길 수 있었다. 날씨가 흐려 수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물은 별로 차지 않고 딱 좋았다. 이렇게 올해도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내년에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아들 녀석 친구네 세 가족이 마리안 밸리에 다녀왔다. 어쩌다 보니 우리 세 가족 모두 카톨릭 신자들이다. 브리즈번에서 한 시간 남짓 떨어진 성지인데 조용히 기도도 하고 피정도 하는 장소라고 한다. 2541 Beechmond Road, Witheren via Cunungra Queensland 4275 주일 미사 시작 전, 좀 일찍 도착했다. 미사가 평소보다 좀 길었다. 긴 미사를 잘 견뎌낸 아이들은 노느라 그저 즐겁다. 준비해 온 도시락을 맛나게 먹고... 구석구석 둘러 보기로 한다. 그리고 함께 십자가의 길을 바쳤다. 14처 각각에 세워져있는 조각상 덕분에 수난과 고통이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 동안 우리 아이들은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중에 같이 여기 묘를 쓰면 다른 사람들이 시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