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오늘은 에카(Ekka) 휴일입니다. 호주에서도 제가 사는 퀸즈랜드 주에만 있는 휴일이죠.올해 크리스마스를 빼면 마지막 휴일인데 가만히 집에 있으면 아쉬울 것 같아 일부러 집을 나섰습니다.저랑 아내가 즐겨찾던 전시관에 놀러가서 마틴 파의 전시도 보고 공원에서 여유롭게 쉬고 그러고 왔네요.사진들 몇 장 올립니다.

요즘 Street photography에 급관심이 쏠리면서 느닷없는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참 매력적이지만 돈이 정말 정말 안 되는 분야라 예전엔 그냥 덮어버렸던 걸 갑자기 꺼내들은 건 이제 먹고 살 만해져서도 아니고 누가 해보라고 권한 것도 아니다. 실은, 최근에 외장하드에 백업해놓은 이미지들을 보다보니 쓸데 없는 사진들이 너무 많다 싶어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필요없는 사진들을 추리는 작업을 하던 중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 많은 사진 중 Street photography에 해당하는 것들이 대단히 흥미롭더라. 내가 주로 찍던 풍경 사진은 그저 아쉬움만-더 잘 찍을 수 있었는데 하는...- 생기고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이 street photo와 관련된 녀석들은 뭔가 스토리를 가지..

요즘은 어찌된 영문인지 만사 귀찮네요. 머릿 속 모든게 다 정지해 버린 듯 답답하기도 하고. 늘 사진기를 챙겨 나가지만 결국 빈 손으로 돌아가는 날도 많고... 그러다 보니 최근에 손에 들린 사진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찍은 사진 몇을 보다보니 위 사진이 딱 지금 제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