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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QPAC에서 하고 있는 뮤지컬인 An American in Paris 가장 비싼 좌석이 할인가에 나와서 남편과 데이트를 다녀왔다. (무려 179달러 좌석을 75달러에 즐길 수 있었다.) 코비드로 긴장을 안고 간만에 한 외출이었는데... 많은 이들의 여유로운 모습에 깜짝 놀랐다. 공연 내내 마스크를 스고 있어야 하는 게 좀 답답하긴 했지만, 금새 적응이 되었다. 공연 시작 전 풍경... 호주에서 공연 보러 올 때마다 연세 지긋한 어른 분들이 많으셔서 참 인상적이다. 인터미션 시간에 나와서 맥주 한 캔씩 즐기기도 했다. 요즘 거의 아들 녀석 위주로 공연을 보다가 남편과 좋은 자리에서 정성껏 만들어진 극을 보니 기분이 참 좋아졌다. 둘 다 공연 보기를 즐겨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공연 데이티를 해야겠다.
친구 생일을 맞아 같이 공연을 보러 QPAC에 다녀왔다. 재의랑 윌리엄이 둘 다 좋아하는 일본 라멘집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한 후, 공연장으로 향했다. 아드님은 밥을 먹고도 팝콘을 사달래서 맛있게 냠냠했다. 공연 시작 전 공연장을 찍어 봤다. 일찌감치 예약한 덕분에 앞에서 세번째 줄, 가운데 자리였다. 배우들의 캐롤송으로 시작되었다. 연극으로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했는데.... 특수효과도 대단했고,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았다.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그렇게 기분 좋게 마치고 나오는데, 메리 크리스마스 메세지가 떴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사실 지난 4월 방학 때 예약했던 공연인데, 코로나로 미뤄져서 7월 방학인 지금 공연을 볼 수 있었다. 평일 저녁시간이라 일 마치고 부랴부랴 퀸즐랜드공연센터(QPAC)로 향했다. 가까스로 늦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좌석이 가깝지는 않았구나...시작 전에나 한 컷 간신히 남겨본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우리 부부와 요즘 사진 찍히기 싫어 피하는 아드님... 공연은 한 시간 정도로 짧았다. 아..뮤지컬인 줄 알았는데 그냥 연극이었구나... 사실 앨리스가 작아지고 커지고, 여러 초현실적인 장면들을 어떻게 무대에서 구현하나 궁금했는데...별 거 없었다. 아드님은 무대도 조명 색깔만 바뀌고 전혀 안바뀌어서 재미가 없었댄다. 그나저나 친구 유나는 제대로 앨리스 복장으로 공연을 봤다. 그 옆 또 얼굴 감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