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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직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street photography'란 장르는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입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사진에 대한 관심이 좀 있으신 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 테고 'street photo'란 게 도대체 어떤 걸 얘기하는 지 감조차 오지 않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네요. 그런 분들에게 '까르띠에 브레숑'의 사진 몇 장을 보여드리면 '아~ 이거 많이 봤던 건데' 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브레숑의 전시회도 몇 번 했었고 여기저기 많은 책자에 소개되어서 사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름은 낯이 익다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거리 사진'이라니 어쩐지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것 같아 그냥 스트리트 포토라고 말하게 되는..
10대로 보이는 아이들이 속옷만 입고 물속으로 점프.아주 어린애들도 아닌, 아니 우리식으로 보면 '다 큰' 아이들이 저렇게 속옷차림으로 물 놀이를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보시면 혀를 차며 한 소리 하실 듯한 장면.그런데 난 저 장면을 보고서 떠오른 이미지는 '싱싱함' 이었다. 뭔가 풋풋한 느낌이 저 아이들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도 잠시. 한 아이가 사진을 찍고 있던 내 옆에서 갑자기 아래로 뛰어내렸다. 정말 무모하다 할 지 용기있다 해야할 지…어째든 겁이 없다는 건 마찬가지. 음… 그런데, 이 아이들을 보고 나서 나중에 떠오른 단어는 '젊음'이더라. 풋풋함과 무모함? 혹은 용기.이후로 이 날의 기억은 내게 있어서는 '젊음'이란 단어와 항상 같이 다니는 이미지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