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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월드 아가랑 백배 즐기기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드림월드 아가랑 백배 즐기기

Energise-r 2015. 6. 12. 06:00

드림월드 연입장권을 사고 부푼 마음으로 처음 방문했을 때 정작 재의가 즐길만한 꺼리는 없어서 아쉬워 했었다 (2014/12/08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드림월드 첫방문기). 그런데 몇 달이 지나는 사이 재의가 좀 크기도 했고, 여러 번 가다보니 한 번 갈 때 다 보려는 욕심을 버리고 한 곳씩만 집중해서 보다보니 좀 더 재미가 생긴 것 같다. 그리고 웬만한 놀이기구는 다 지레짐작 포기했었는데 아가가 동반할 수 있는 놀이기구도 찾을 수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우리 부부가 참 좋아라하는 (연애 시절의 추억 때문에...^^) 급류타기이다. 

3월의 어느 날, 해골무늬 냉장고 바지로 커플룩을 연출한 이 부자는.... 급류타기의 긴 줄을 기다리면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느라 지루한 줄을 몰랐고...급류타기 보트 안에서도 사이좋게 한 좌석에 탔다. (이 놀이기구 탑승 후 사진찍기는 금기다. 엄청난 물이 튀기 때문에...)


무슨 패션인지 한 쪽 다리를 걷고 썬글라스를 사수하던 재의는....웃긴 표정으로 사진 찍는 엄마를 부끄러워했다. 


역시 재의가 가장 신나하는 곳은 바로 위글스 (Wiggles) 공간이다. TV에 나오던 위글 하우스 모습에 냉큼 달려가본다. 돌아가는 커피잔은 심심한 표정을 고수했다. 그러다 다음 번에 갔을 때는 위글스 놀이기구는 싫다 하고 플레이 존으로 뛰어가더니 신나게 놀았다. 참, 마침 위글쇼도 했는데 신기해하며 구경한 시간을 아주 짧았다. 


나름 알차게 연회원권을 잘 사용한 것 같다. 대여섯 번 이용했으니 말이다. 씨월드랑 달리 집에서 20분이면 닿는 거리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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