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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전시회 - '은하수 아래서' 본문

해피육아

키즈 전시회 - '은하수 아래서'

Energise-r 2015. 7. 10. 06:00

오랫만에 찾은 GOMA (퀸즐랜드 현대예술 갤러리) 에서는 또 재미있는 전시회가 한창이었다. 

https://www.qagoma.qld.gov.au/whats-on/kids/robert-macpherson-swags-and-swamp-rats

지난 번에 스티커 붙이기도 재의가 좋아해서 두 번 갔었는데 (2014/12/09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아기들을 위한 전시회 - 스티커 붙이기!), 이번에는 별 만들기였다. 사실 이 전시회의 제목은 Swags and Swamp Rats이다. 그리고 소제목이 붙은 섹션마다 다양한 꺼리들이 있었다. 그 중 재의가 가장 재미있어 한 건 바로 Under the milky way였다.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크리스탈 (?) 막대를 구멍에 꽂으면 빛과 소리가 나는데 그야말로 멋진 밤하늘을 만들어낸다. 예전에 아프리카 사파리와 히말라야 트레킹 할 때 쏟아지는 별들이 생각났다. 


두 살 짜리 재의도 그렇고, 더 어린 아가들도 이렇게 쉽게 즐길 수 있다니...작가의 아이디어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다음으로 재의를 가장 오래 붙든 곳은 Learn the Lingo였다. 낱말들을 활용해 문장 만들기를 하는 거라 당연히 안 할꺼라 생각했는데...재의는 이 낱말 카드들을 기차 객실로 생각하고 열심히 기차를 만들어 레일에서 굴리는 놀이를 했다. 


그림 그리는 코너도 있고 스크린을 터치하면 눈 코 귀가 막 바뀌는데 자기가 누를 때마다 수염도 생기고 귀도 짝짝이가 되고 이런 게 재미있었나 보다. 


캠핑 온 것처럼 꾸며 놓은 공간에서 엄마 아빠가 숨돌리는 사이...재의는 점프 놀이를 한참 하다가 나왔다. 이렇게 아동 친화적이고 재미있는 전시회가 있어서 참 좋다. 단 기획 전시회들이 보통 몇 달 하기 때문에 1년에 3-4번 밖에 되지 않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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