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Glass House Mountains와 Montville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Glass House Mountains와 Montville

Energise-r 2015. 8. 20. 07:00

오늘은 이모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그래도 밤 비행기라 온전히 하루를 즐길 수 있다. 그래서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향했다. 우선 첫 목적지는 글라스 하우스 마운틴(Glass House Mountains)이다. 재의는 이모들이 여럿이라 더욱 신이 났다. 


몽빌(Montville)로 가는 길에 들른 와이너리. 재의가 낮잠을 자느라 나는 같이 못가고 사진으로 만족해야했다. 여기서 산 와인을 한국에 가지고 갔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몽빌에 도착...프랑스어로 mont는 산이고 ville은 마을이다. 이름처럼 산중턱에 있는 마을이고 프랑스어 이름이 보여주듯 유럽처럼 이국적인 멋이 있다고 해서 관광지가 된 곳이다. 일단 까페에서 경치 구경 좀 하고, 건너편 집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면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음식맛이 어째 맥주맛보다는 좀 덜했다. 


시간이 많이 없어 샵 구경은 제대로 못했다. 그래도 기념품 가게가 있어 마지막으로 한국에 가져갈 선물들을 좀 샀다. 마카다미아랑 열쇠고리. 열쇠고리는 골드코스트 하버타운보다 가격은 비싸도 훨씬 이쁘다고 한다. 몽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볼만한 건 바로 이 뻐꾸기 시계들이다. 수제품이라 그런지 모양이 같은 게 없다. 물론 그런만큼 가격이 비싸서 그림의 떡이긴 하지만, 참 이쁘다. 


이렇게 구경을 마치니 어느덧 어둑어둑 저녁 시간이다. 마트에 들러서 초콜렛 선물이라도 더 사고 싶었지만, 마침 주말이라 5시가 지나니 문을 연 마트가 없다. 대신 일본 라멘으로 따뜻하게 위장을 뎁히고... 브리즈번에서의 휴가를 마무리했다. 

재의는 먼저 자러 가서 다행히 눈물의 이별은 면했다. 몇 년 후가 될 지 모르지만 한국에 가게 되면 또 보게 될 사람들...10여년 전과 마찬가지로 그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울보인 나도 웃으며 헤어질 수 있었다. 이렇게 귀한 휴가를 브리즈번으로 와 준, 그리고 재의 많이 이뻐해준 이모들께 감사하다. 재의가 큰 이모, 앰보 이모, 막내 이모 안 까먹게 종종 한국 갈께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