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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꺼리, 읽을 꺼리

기적의 유치원

Energise-r 2016. 1. 21. 07:00

조헤경 EBS 프로듀서이자 세 딸의 엄마가 지은 책, <기적의 유치원>이다.

 기적의 유치원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 책은 일본 유치원들을 취재한 결과를 엮은 것이다. 마라톤을 완주하는 아이들, 어릴 대부터 글을 읽고 쓰는 아이들, 채소며 된장국을 제일 잘 먹는 아이들...다 인상적이지만, 이런 결과 자체보다는 그 바탕에 깔린 철학이 인상적이었다. 


가령, 어릴 때부터 문자 교육하는 게 안 좋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그 기저에 깔린 취지는 아이들은 약간은 어렵고 도전적인 것들을 하는 것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게 일괄적으로 평균에 맞추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개개인에 따른 것이라는 거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식의 도전이 아니라, 바로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나은 나 자신에 대한 도전을 하게끔 한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이 가장 와 닿았던 이유는 아마 내가 여전히 재의를 아가로 보고...다칠세라 걱정이 되어, 또는 뭔가 힘들어 보이면 먼저 뛰어가 바로 도와주지 않았나 하는 반성 때문이다. 


믿는만큼 자란다는데... 요즘 보호주의가 문제라는데....나는 나를 필요로 하는 재의의 요구에 부응해주는 것이 좋아서...그러니까 뭔가 재의를 위해 하고 있다는 내 만족을 위해서 불필요하게 개입하고 손을 내밀곤 했나보다. 이제는 그저 든든히 옆에서 지켜봐주는 그런 엄마가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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