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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Originals)> - 통념 깨기 본문

볼 꺼리, 읽을 꺼리

<오리지널스 (Originals)> - 통념 깨기

Energise-r 2016. 7. 21. 07:00

워낙 베스트셀러로 유명해진 책들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읽고 나면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수긍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아담 그랜트의 <오리지널스>이다. 흔한 자기계발서 같은 건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현재의 나에게 필요한 조언을 주었다. 


오리지널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나는 가끔 내가 사회 부적응자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물론 사회를 지배하는 논리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기에 선택적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그 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사람으로서의 변명이기도 하다. 그래서 소위 '성공'을 말하는 것이라면 거부감이 들었을텐데 이 책의 화두 중 하나는 '독창성'이다. 훗날 내 분야에서 모델 같은 걸 만들어보고 싶은 내게는 참 달콤한 단어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팁 중 나한테 적용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일단 거르지 말고 창출하는 아이디어 수를 늘려라. 

2. 새로운 영역을 접하라. 나의 아이디어 영역이 확장될 것이다.

3. 동료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구하라. 특히 나 같은 경우는 현실감을 좀 더 갖춘, 나와는 좀 다른 렌즈로 세상을 보는 이들의 피드백을 구해야 한다.  


그 외 많은 이들이 의외라고 생각했을 팁, 가령 미루기 같은 부분은 내가 워낙 그런 편이라 패스.... (지금도 마감 시한을 코앞에 둔 글을 두고 블로그를 쓰고 있다.)


그리고 남편에게는 열정을 좇아 지금 일을 그만두고 전업/창업하라고 부추켜 왔는데, 그저 냅다 지르는 게 현명하지만은 않다는 것 또한 깨달음이다. 


학문을 하다 보면 내가 해낸 생각들이 이미 누군가가 한 생각이라는 사실에 실망할 때가 있다 (한편으로는 위안도 되지만...). 그저 있는 내용을 잘 이해하고 연결하는 능력만 발달했나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좀 용기가 난다. 내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연습과 실패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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