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호주에서 할로윈 즐기기 본문

호주에서 산다는 것

호주에서 할로윈 즐기기

Energise-r 2016. 11. 1. 22:39

호주에서 할로윈은 그다지 큰 행사는 아니다. 그래도 몇 주 전부터 할로윈 코스튬이며 달달한 군것질 거리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재의는 어디 만화에서 보고서 갑자기 할로윈 타령이다. 


동네 돌아다니며 사탕 받을 일은 없는 지라, 행사들을 좀 찾아봤다. 좀비 워크가 가장 유명하다는데 내가 봐도 너무 무시무시하다. 그래서 그냥 동네 근처 쇼핑센터에서 하는 trick or treat 행사에 온라인 등록했다. 


플레이그룹 가서 친구들이랑 나눠 먹는다고 집에서 머핀을 굽고 rolling 타입으로 나온 아이싱은 재의가 밀대로 밀고 모양틀로 찍어 주었다. 거기에 난 화이트 초콜렛 펜으로 거미줄을 그렸다. 아주 쉽게, 그래도 그럴싸한 할로윈 컵케이크 완성.



그리고 나름 할로윈 복장을 갖춰입고 쇼핑센터로 갔다. 내가 온라인 등록한 거 확인하고 작은 파티백 받으러 간 사이 유나랑 놀이터에서 몸을 좀 풀어준다. 



파티백 안에 있는 사탕들은 대부분 쇼킹한 맛을 자랑한다. 그래도 올해 대박 아이템은 바로 이 튜브 야구 방망이다. 둘이 아주 신이 나서 휘두른다. 



이제 쇼핑센터에 입점한 가게들 찾아다니며 사탕 받기다. 분장이 무서운지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그러다 발견한 재미있는 액티비티. 바로 모래그림 (sand painting)이다. 작은 사이즈는 무료이고 우리는 코팅값만 냈다. 재의처럼 어린 아이들도 쉽게 모래 뿌리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공룡에 빠져있는 아드님, 공룡 완성~! 



몇 군데 더 사탕 수금 다니니 이제 끝이다. 원래 오후에 다른 행사도 가 보려고 했는데 온라인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는 걸 뒤늦게 알고 포기했다. 그렇지만 나름 할로윈을 즐기기는 했으니 만족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