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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2009 Lewes Bonfire 본문
최근에 한동안 정말 바쁘게 지낸 것 같습니다.
그래서 Lewes Bonfire는 11월 5일이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영어학원 때문에 엄청 바쁘기도 했고 이래저래 모임도 잦아서 사진 정리 할 시간이 없었네요.
영어학원 들어간지 이제 한달이 좀 넘었지만 솔직히 영어실력은 전혀 나아진 것 같지 않은데 담당선생님의 권유로 두번이나 월반을 했네요.
그 덕에 계속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피곤했습니다.
앞으로는 틈틈이 시간 내서 사진정리를 해야지 이러다간 한 달에 한번 포스트하기도 힘들겠네요 --;
그래서 Lewes Bonfire는 11월 5일이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영어학원 때문에 엄청 바쁘기도 했고 이래저래 모임도 잦아서 사진 정리 할 시간이 없었네요.
영어학원 들어간지 이제 한달이 좀 넘었지만 솔직히 영어실력은 전혀 나아진 것 같지 않은데 담당선생님의 권유로 두번이나 월반을 했네요.
그 덕에 계속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피곤했습니다.
앞으로는 틈틈이 시간 내서 사진정리를 해야지 이러다간 한 달에 한번 포스트하기도 힘들겠네요 --;
본파이어(Bonfire)에 대한 소식은 학원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죠.
몰랐는데 영국에서 꽤 큰 이벤트랍니다.
학원 선생님에게서 들은 얘기로는 그 유래가 다음과 같답니다.
엘리자베스 1세 시절에 가톨릭신자들은 엄청난 박해를 받았었는데, 엘리자베스1세가 죽고 그 아들 제임스1세가 통치하면서 그 박해가 더욱 심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이 폭스'란 사람을 중심으로 몇몇이 모여 의회를 폭파시키려는 음모를 세웠다네요. 그러나 결국 누군가의 밀고로 그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가담자 모두 정부군에게 잡혔는데 이 날이 11월 5일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 가담자 모두를 공개처형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이 폭스를 좋아했는지 이후 매년 11월 5일에 폭죽을 터트리고 불꽃놀이를 하며 그를 떠올렸다고 하네요.
어째든 영국에서는 5군데에서 행사가 있는데 브라이튼에서는 다행히 저희 집에서 가까운 루이스(Lewes)에서 한다고 하더군요.
사실, 가깝다고는 하나 걸어가기엔 좀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도로는 통제되어 진입이 불가능해서 오로지 기차만을 이용해서 갈 수 있더군요.
팔머역(Falmer station)에서 기차로 겨우 7분거리에 있는 곳인데 걸어가면 1시간이 넘는다네요.
저녁에 기차역에서 아내와 만났는데 기차를 타려는 사람으로 너무 많아 1시간 가량 줄을 서야 했습니다.
루이스역(Lewes station)에서 내려 거리를 걸어가는데 정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다들 한잔씩 걸쳤는지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 뛰어다니는 사람들, 길거리에서 볼일 보는 사람들-여자애들이었는데, 정말 쇼킹했습니다--;;; - 별의별 사람들을 볼 수 있었네요^^;
그 외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도 꽤 많이 보였는데 신기했습니다.
왜냐하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다는 것도 그렇고 가족끼리 온 사람도 많다는 것도 그렇고 한국에서는 상상이 안 되는 모습이었거든요.
신기한 의상과 햇불을 든 사람들이 거리를 행진하면 구경꾼들은 길가로 물러나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말을 걸기도 하더군요.
서로 웃고 즐기는, 말그대로 축제더군요.
아래는 거기서 찍은 사진 몇장인데, 이날따라 하필이면 플래쉬가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사진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빼고 찍을 걸 그랬네요.
행사는 거의 자정까지 한다고 했는데 저흰 10시가 좀 넘어 기차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기억에 남는 건 저 햇불과 신기한 의상, 그리고 엄청나게 큰 '폭죽소리' 였네요.
행진하던 사람들이 들고있던 햇불이 많이 타면 길가에 그냥 버리고 가던데 이상하게 이게 나중에 큰 폭음을 내며 터지더군요.
그래서 거리를 걷다가 길가에 햇불이 보이면 언제 터질지 몰라 괜히 긴장하곤 했네요.
지금 생각하니 그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시끄러운 폭죽소리 때문에 피곤했었는데 그래도 재밌는 행사였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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