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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이야기

호주 하이킹 : 기라윈 국립공원

JosephKimImage 2019. 4. 30. 07:00

2012년도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NSW주에 있는 산에 간 적이 있다(

2012/10/28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 아찔한 흔들 바위 - 기라윈 국립 공원). 브리즈번에서 얼추 3시간 가량 떨어진 곳인데, 그 때 이후로는 언제 또 갈 일이 있을까 했는데 이번 이스터 연휴때 아들 학교 친구네 가족들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

 

The Pyramid and Granite Arch

지난 번 다녀온 길과 똑같이 다녀왔다. 다른 건 이번엔 6살짜리 아이들과 함께 했다는 거.

 

솔직히 거기 가기 전까진 아이들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들 잘 올라갔다. 작년만 해도 30분짜리 길도 다리 아프다고 아빠 등에 업혀 갔었는데... 그 새 많이 자랐나보다.

 

 

예전에 왔을 때는 단풍 같은 걸 못 본 것 같은데, 이번에 가니 단풍 비슷한 것들이 많이 보였다. 호주 와서 처음 본 듯.

 

기특하게도 정상까지 아무 탈 없이 잘 올라갔다... 정말 자랑스럽다.

 

 

정상에서 잠시 쉬고서 내려오는 길에 그라나이트 아치(Granite Arch)를 들러서 돌아갔는데, 내리막도 별 탈 없이 잘 내려갔다.

 

 

이번에 여길 다녀오고 나서 아들에 대해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깨달았다. 이렇게 잘 걷는 걸 여전히 잘 못 걷는 아이처럼 생각했다니...

나중에 숙소로 돌아와서 아들에게 물어봤다.

"와~ 우리 아들 이제 엄청 잘 걷는다. 우리 다음에 다른 데도 가 볼까?"

"아니, 싫어..." --;;

 

아마도 친구들이 올라가니 힘든데도 오기로 갔다온 듯 하다. ㅎ 어째든 일단 가능성을 봤으니 언제 또 기회가 오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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