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브리즈번 근교 하이킹 : 마운트 니보(Mount Nebo) 멀티 트랙 본문
지난 번 데이지 힐이 너무 심심하게 느껴졌던 터라(나만 그런 듯...--;;) 이번 하이킹은 조금 어려운 곳으로 정했다. 예전에 갔던 이노게라 저수지(2019/04/09 - [하이킹 이야기] - 브리즈번 근교 하이킹 : 이노게라 저수지(Enoggera Reservoir)) 근처에 있는 니보산(Mount Nebo)에 있는 트랙 중 몇 개를 묶은 코스다.
총 거리가 8.62km로 그리 긴 거리는 아니다. 다만 초반 4km 구간에 있는 두 번의 가파른 경사길은 땀 좀 난다. 출발 전 경사를 대충 확인했을 때 최대 경사가 76도길래 "에이, 설마... 76도라니 말도 안 돼" 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아, 여기구나!" 했다. 하이킹 폴이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됐을 것 같았다.
여튼, 초반 4km 이 후는 비교적 쉽다. 그리고 풍경도 참 좋아 한적하게 나들이 하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었다.
아래는 중간중간에 찍은 사진들이다.
여기까진 비교적 완만했다... 그리고 나서...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었던 하이킹이었다. 날씨도 마침 하늘이 도와주기라도 하는 듯 구름이 잔뜩 끼어있었는데 중간에 약간의 부슬비도 내려주어 사람들의 더위를 식혀줬다. 맑은 날에는 또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건 다음 기회에 확인할 수 있을 듯 하다. 여튼, 다음 하이킹은 다시 약간 쉬운 곳으로 갈 생각이다. 마침 새로운 분이 또 참가의사를 밝히셔서 적절한 타이밍이지 싶다.
혼자 다니려고 시작한 게 어쩌다 보니 자꾸 머릿수가 느는 듯 하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느니 어째 책임감이 생기는 듯 하다. 그래서 자꾸 브리즈번 내 / 근교에서 괜찮은 코스를 물색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전에는 잘 몰랐던 곳을 알게 되는 것 같아 좋다. 벌써 다음 하이킹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