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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 휴가 셋째날 - 처음 하는 것 투성이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이스터 휴가 셋째날 - 처음 하는 것 투성이

Energise-r 2019. 5. 9. 07:00

마지막 셋째날...우리의 아침은 5시쯤 시작되었다. 아침에 간단한 산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침 이 날 아침은 Breakfast in bed였던 터라 전 날 미리 아침을 배달해 주셨던 터라, 빵과 갓짠 사과 쥬스로 요기를 좀 하고 길을 나섰다. 

윌리엄의 아빠가 두 녀석을 보는 동안, 우리 부부와 루시는 어둠 속을 달려 산에 닿았다. 

30분쯤 걸으니 어느 새 밝아졌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상쾌한 아침을 열었다. 

이제 체크아웃 후 우리는 스탠소프 인포메이션 센터 바로 옆에 있는 호숫가로 갔다. 아이들은 스쿠터도 타고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동안, 엄마들은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중고점이며 아기자기하게 늘어선 가게들을 둘러 보았는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체인점이 아닌 로컬 샵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지방색이 좀 더 느껴져서 좋았다. 게다가 중간중간 벽화도 멋드려졌다. 

 

다음 행선지는 크리스마스 팜이었다. 입구에 트리들이 우리를 반겨 준다. 

https://www.granitebeltchristmasfarm.com.au/

크리스마스 장식 이쁜 게 무척 많았다. 우리는 벨기에 스타일 핫 쵸콜렛을 한 잔 마시며 계절감을 뛰어 넘어 크리스마스의 맛을 보았다. 

닭, 양, 당나귀 피딩도 하고...그저 친구들이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이다. 

이렇게 3일간의 휴가가 끝났다. 친구들과, 그것도 외국인 친구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한 휴가였다. 같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통해 이렇게 만나 마음 맞는 친구가 되어서 참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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