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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이야기

브리즈번 내 하이킹 : 케드론 브룩 트랙(Kedron Brook Track)

JosephKimImage 2019. 11. 5. 07:00

그 동안 늘 얘기만 듣고 어쩐지 안 내켜 계속 미뤘던 곳을 다녀왔다. 케드론 브룩. 브리즈번 강북에 위치한 곳으로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듣기로 조그만 하천이 있고 거기에 오리도 많고 Dog friendly Park라 개 산책시키는 사람도 많다 그러고 길이 쉬워서 아이들 데리고 나오는 사람도 많다는 소릴 들었다. 그.래.서... 나의 주말 하이킹 대상으로는 별로라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막상 다녀오고 보니... 딱 비슷한 느낌의 곳이 떠올랐다. 한국에 있는 안양천. 하천 옆에 달릴 수 있는 길이 있고 자전거 도로도 있는 딱 그 이미지다. 너무 실망한 탓일까... 사진을 한 장도 안 찍었다... 우째 이런 일이... 사실, 여긴 그냥 산책 or 조깅으로 좋을 것 같다. 하이킹 복장으로 거길 걷고 있는 내가 어색할 지경이었다. 대부분이 조깅하는 사람과 자전거 타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하천 가에 나무가 없으니 해가 뜨자마자 금새 더워졌다. 아... 역시 내키지 않았던 게 괜한 게 아니었어. 

가족 나들이용으로도 좋긴 한데, 그것도 오전보단 늦은 오후가 더 좋을 것 같다. 만약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다녀오기 좋겠지만 멀리서 여기만 생각하고 오기엔 너무 아쉬울 수 있겠다. 아무튼, 나의 미래 하이킹 리스트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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