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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이야기

브리즈번 하이킹 : 마운틴 그라밧 전망대 트랙(Mt Gravatt Outlook Track)

JosephKimImage 2019. 11. 26. 07:00

한 번은 어려운 델 갔으니 다음은 쉽게 가자 해서 정한 곳은 바로 집 근처에 있는 마운틴 그라밧. 여긴 전망대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서 우리 가족이 가끔 찾았던 곳이다. 

 

다만 출발점이 투헤이 포레스트 쪽으로 고속도로 아래 터널을 가로질러 가는 코스로 아직까지 가본 적이 없는 코스다.

 

브리즈번 내에 있는 산들이 다 그렇듯이 대단히 건조한 느낌이다. 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관리는 잘 되어 있지만 햇볕이 나면 꽤 더워지기 때문에 일찍 다니는 게 좋다.

 

중간에는 대학교 캠퍼스를 가로질러 가는데 얼핏 보면 대학교 캠퍼스 같단 생각이 안 든다. 그냥 비즈니스 파크 같달까.

 

대체로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걷는데 부담이 전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보였다.

 

전망대에서의 풍경. 자주 봤던 풍경이라 그런지 큰 감흥은 없다. 그리고 요즘 산불이 많이 났던 탓일까 하늘이 뿌옇다. 호주에 와서 요즘처럼 공기 안 좋은 걸 본 적이 없었다. 정말 여기가 호주가 맞나 싶을 정도.

 

원래 트랙은 그냥 인/아웃 코스로 갔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 건데, 이번엔 돌아갈 때 일부러 다른 길로 돌아갔다. 덕분에 좀 더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이상하게도 마운틴 그라밧은 그리 자주 가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는다. 풍경이 나쁘거나 길이 나쁘지는 않는데... 재미가 없달까. 아마도 경사가 너무 없어 단조로워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가족들이 함께 가기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조깅을 하거나. 그냥 하이킹으로 걷기엔 너무 쉬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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