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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산다는 것

골드코스트 휴가 2일

Energise-r 2021. 1. 22. 07:00

전 날 (2021/01/20 - [분류 전체보기] - 골드코스트 휴가 1일 ) 엄청 피곤했던 터라 단잠을 잤다. 아침을 간단히 어제 남은 테이크어웨이 음식으로 먹고 우리는 바다로 나갔다. 

 

이렇게 바로 아침 산책을 바닷가에서 한다면 매일이 참 행복할 것 같다. 

얌전히 산책만 하면 우리 아드님이 아니지...슬금슬금 물에 들어간다. 

결국 파도에 흠뻑...그저 재미있다. 보는 나도 참 흥겹다. 

아기 때투터 한결 같은 우리 아들의 웃음... 앞으로도 이 이쁜 웃음 계속 지켜줄 수 있기를 바란다. 

 

아침 바다에서 놀고 난 후 부지런히 체크아웃을 하고, 우리는 서퍼스 파라다이스에 있는 '인피니티'라는 곳에 갔다. 영화관에 갈 때마다 광고가 나오는 곳인데 재의가 궁금해하다고 가 보고 싶어했다. 입장료가 적잖이 비쌌지만 가 보기로 했다. 8살 이상은 무서울 수 있다고 해서 사실 겁이 많은 나로서는 걱정이 되었는데 자기는 괜찮을 것 같다는 녀석...생각보다 찾는 사람이 많은지 꽤 기다려 입장할 수 있었다. 

처음 미로에서 출구를 못 찾아 멘붕이 왔고... 그 후는 깜깜하고 깜짝 놀라게 하는 그런 게 있어서 내가 절절 매니 아들 녀석이 나를 끌어주며 안내해 주었다. 7살 녀석에게 이런 든든함이 있을 줄이야...그런데 정작 나와서는 자기도 무서웠다고 한다. 

 

여튼 경험한 것으로 만족. 이렇게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너무 짧아 좀 아쉬운 나들이였다. 다음 번에는 좀 더 길게 놀러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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