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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일본 오사카 자유여행 3rd-day 본문
후와... 정말 오랜만에 올린다.
게을러진 탓인지 블로깅은 커녕 사진 정리도 안했었다.
흠흠...
기억이 가물가물...
세번째 날...
교토로 향했다.
'나라'에 갈 때처럼 우메다에서 쾌속을 타고 갔다.
가는 길에 창밖을 보니... 음... 우리나라랑 뭔가 틀리긴한데 잘 모르겠다...
열차를 타고 대략 1시간 반을 갔던 것 같다. - 아닌가... 고베 갈때 걸린시간이었나... --; -
교토에서의 우리 첫 목적지는 '니조조' 도쿠가와 가문의 상징이라는 곳.
역에서 어디로 나갈지 살펴보니... 음... 5번 출구로 나가면 니조조로 가는 버스 타는 곳이 있다.
교토에 오기 전에 늘 듣던 소리가 우리나라 경주랑 비슷하다고 했는데,
출구를 나오니 '어라, 아니잖아' 좀 당황했었다.
교토는 버스노선이 잘되어 있다고 했는데, 솔직히 걱정이 되더라.
잘되어 있다고 해도 지하철만 하겠어...
버스는... 음 별거 없네...
우리나라랑 다른건 뒷문으로 타고 내릴 때 계산한다는 거.
지갑을 두고 탔을 땐 어떻게 하나 궁금했다.
하차역마다 방송이 나오기는 하는데, 일본어로 한다--;
그래도 명색이 관광지인데 영어안내 나오지 않을까 했지만... 쩝...
그나마 운전석 옆에 있는 전광판에 하차역이 일본어와 영어로 표시가 되어 다행이었다.
'니조조'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특히, 학.생.들.
초등학생 즈음부터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바글바글한데... 아주 정신이 없었다...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또 하나의 입구같은 문이...
또 들어가니 저렇다.
지붕 장식을 보니, 꽤 화려한게 흠...
주변을 둘러보니 나무들이 대단히 잘 가꿔진 걸 알 수 있었다.
재밌게도 건물 안에 호수가 있고 또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다시 들어가니 오... 이건 그냥 집이 아니고 성이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성벽(?) 위로 갈 수 있다.
그다지 높지 않음에도 전망이 괜찮았다.
성이라고 해도 집들도 예쁘고 산책로 같이 길도 잘 가꿔져 있었다.
위에 사진에 있는 건 뭘 흉내내서 작게 만든 거라고 했는데... 7개의 섬을 모형화했다나... 모르겠다. ㅜㅜ
문은 어찌나 크던지... 아니, 크다는 느낌보다 높다는 느낌이 들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기념품 가게가 모여있는 곳을 지나 처음 들어왔던 입구로 나갈 수 있었다.
기념품은 뭐... 그냥 패쑤.
그다음 가는 곳은 '긴카쿠지(금각사)'
역시 버스를 타고 갔는데, '니조조'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버스에서 내려 '긴카쿠지' 입구로 가다가 골목길을 봤는데, 왠지 일본스럽다는 느낌이 들어 그냥 찍어봤다.
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니 매표소가 보였다.
표를 샀는데, 표가 무슨 복을 부르는 부적이란다.
우린 두장 샀으니 복이 두배로 오려나^^;
기대되는 마음을 안고 입구에서 한컷!
저 안에 뭐가 있을까...
헐~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봤던 '긴카쿠지'
실제로 보니... 정말 멋있더라.
마지막 사진... 니콘 D200을 들고 계신 외국인에게 부탁했는데-좋은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잘 찍어주시겠지 하는 맘에- 사진이 ㅜㅜ 차라리 세로로 찍어주시지...
여튼 저기를 지나 길을 따라 가는데 사람들이 한번씩 멈췄다 지나가는 곳이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움푹파여진 돌맹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에 동전이 보이는게, 마치 소원을 비는, 뭐 그런것 같았다. 우린 하나씩 던졌는데 아내는 엉뚱한 곳에, 난 제대로 넣었다. 혹시나 하고 던지기 전에 소원을 빌었는데, 들어줄래나... ㅋㅋ
다시 길을 따라 가는데... 사람들이 계속 들락날락하는 건물이 있었으니...
뭔가 궁금해서 갔더니... 화장실이었다 ^^
저 옆으로 길을 따라 가니 기념품 가게들이... 다봤구나.
거기서 나와 다음 목적지... '킨카쿠지(은각사)'로 향했다.
킨카쿠지는 우리가 내렸던 곳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야했는데, 우린 길을 물어보지 않았다면 엉뚱한 곳으로 갈 뻔 했다.
가는길에 잠깐 끼니를 해결하러 식당에 들어갔다.
'카레우동'...
맛은... 음... 카레맛이었다 --; 그닥 특별한 감흥이 없어서...
길을 따라 좀 올라가다 보면 갑자기 통로가 나왔고 여길 지나면 바로 매표소가 있는데, 여기도 표가 부적같이 생겼더라.
이름은 '킨카쿠지'인데, 정작 은빛은 눈을 씻고 봐도 안보인다. 부식이 되어 어쨌다나 뭐라나...
신기하게 생긴게 있었는데... 저게 뭐라고 했지???? 에긍...
여기도 정원이 정말 이쁘게 잘 가꿔놓았더라. 조용히 산책하기에 딱 좋은 듯...
그리고 무슨 폭포라길래 갔더니... 에게... 장난하나 --;
우리나라 한옥같은 느낌이 들었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게 신기했다.
일본에서는 젊은 사람들도 전통옷차림을 좋아하는지, 기모노를 입은 젊은 아가씨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너무 많이 보여서 이날이 무슨 기념일인가 생각될 정도.
여튼 지나가는 분에게 멋있어 보여서 그런데 같이 한껏 찍어도 되냐고 하니 흔쾌히 허락해주었다.
숲을 끼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가을 냄새가 물씬 풍겼다.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풍경.
저 뒤에 보이는 현대가옥만 아니면 정말 멋있었는데.
가을의 냄새만 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초록의 향긋함도 물씬~
출구로 나와 '헤이안진구'로 가는데, 가다 보니 '철학의 길'이란 간판이 보였다.
처음엔 가볼까 하고 찾아봤는데, 어디를 얘기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끼리 결론은... 위 사진에 나온것처럼 조그만 하천옆에 있는 산책로가 '철학의 길'인가보다 했다.
'헤이안진구'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갔는데, 마침 위에 사진에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가만히 봤더니, 버스들의 상황이 표시가 되는 것이었다.
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실시간 교통정보 시스템'
버스 번호 아래 세개의 구멍에 지금 정거장으로 오는 버스의 상황이 표시가 되는데, 정말 편리했다.
전 정거장을 출발, 이제 곧 도착, 이런 표시가 되었던 것 같다.
여기는 버스에서 내려 주변을 봐도 별다른 표지판이 없어 처음엔 꽤 헤멨다.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다른 곳에서 봤던 건물들과 달리 선명한 주홍색의 기둥이 눈에 확들어왔다.
그리고 뭐하는 사람인지 저렇게 눈에 확 띄는 옷차림으로 걸어가는 사람도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여기서 무슨 예식같은 걸 수행하는 사람같았다.
가볍게 주변을 둘러보고... 여긴 다른 곳과 달리 별로 돌아다닐만한 곳이 없었다. 그냥 보이는게 다였다 ^^a
그래서 여기서 잠깐 쉬다가 다시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 가는길이 다른 곳과 달리 심상치 않았다.
처음에는 가파른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사람이 별로 없나보다 했다.
그러다 조금 더 올라가니... 으으으...
여기까지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저 문을 들어서는 순간... 경악을 했었다.
일단 사람들 없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올라가니, 어디서들 모였는지, 초등학생부터 골고루 모였더라.
사람들을 피해 길을 따라 가다보니, 왠 빨간 앞치마를 두른 석상들이 주르륵...
건물 앞에 있을 때는 모르겠더만 조금 떨어져서 보니 꽤 크고 멋있었다. 특히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아래 나무기둥들... 한편으로 오싹하는 느낌도 들었다. 저게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더 멀리서 보니, 이야... 멋있다는 말 밖에 생각이 안났다.
사진을 저따위로 찍어서 알기가 어렵지만, 실제로 보면... 음...
출구로 가는길에 보니, 왠 낡은 건물도 있었다. 너무 낡아서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위태해 보였다.
길을 따라 계속 가면 출구로 나가게 되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내려가는게 정말 힘들었다.
교토...
왜 사람들이 자꾸 교토를 가보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더라.
정말, 지금까지 중 제일 맘에 들었다.
특히 마지막으로 간 '기요미즈데라'가 제일 인상 깊었던 것 같다.
몇군데 보지도 못했는데, 시간이 금방 흘러버려서,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처음엔 한군데 더 들렀다 갈까 했다가 전날 못본 '아이맥스 영화관'으로 가기로 마음을 바꿨다.
세계 최대라는데, 어떤지 보고 싶었다.
오늘은 늦지 않기 위해 덴포잔 마켓플레이스에서 간단히 미니피자와 햄버거 세트로 해결하고 '산토리 뮤지엄'으로 향했다.
그런데 평일이라 그런지, 관객이 우리 부부밖에 없었다 ^^;
정말 넓고 컸는데, 우리만 달랑 있으니... ㅎㅎㅎ
이런짓도 하게 되더라 ^^;
입장할 때 입체영화 볼 때 쓰는 안경과 헤드셋을 줬다.
헤드셋은 직원이 영화를 영어로 듣길 원한다고 얘기하면 준다.
본 영화는 일본어로, 헤드셋에서는 영어로, 나름 신기하더라.
그리고 영화 내용은 바다속의 신기한 생물들의 모습을 찍은건데... 음... 정말 실감났다.
그.러.나...
난 솔직히 싱가폴에서 봤던게 더 재미있었다.
그 5감을 자극하는... ㅋㅋ
영화는 한 40분정도 상영했던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슈퍼마켓'에 들러 맥주와 안주꺼리를 사갔다.
일본의 '슈퍼마켓'은 정말 '슈퍼'하더라.
우리나라의 슈퍼마켓 생각했다가 깜짝 놀랬다.
맥주를 이것저것 다양하게 사봤는데, 역시 난... 기네스가 짱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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