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올바른 쉼 본문

사진 & 영상 이야기

올바른 쉼

JosephKimImage 2010. 9. 1. 17:19



어느 여행지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맞은 편에 앉은 한 여자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더위에 지친 듯 차가운 벽에 기대어 앉아 눈을 감고 있었죠.


무척이나 평화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람 하나 없었는데 어쩐지 바람이 불어 오는 듯도 했네요.


어떻게 보면 아이 같은 표정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당장 아무런 걱정 없이 그냥 쉬고 있는 듯한 느낌.


그래, 쉴 땐 저렇게 쉬어야 해.
항상 무언가에 쫓기듯 쉴 때조차 불안해 했는데,
그녀의 표정을 보는 순간 깨달을 수 있었네요.
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쉬어야 한다는 걸.


생각해보니 지금까진 전, 쉴 때도 쉬는 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나무 그늘에 앉아 있었을 때도,
커피 자판기에서 뽑아온 커피를 들고 있을 때도,
친한 지인들과 술 한잔 할 때도 쉬는 게 아니었던 것 같네요.


뭐가 그리 불안하고 바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젠 그러지 말아야겠네요.
쉴 땐 정말 제대로 쉬어야지.


아, 그리고 하나 더 깨달은 게 있다면 그건 바로,
편안히 쉬는 자신의 모습은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을 준다는 거였습니다.


불안에 떨며 쉬면 주변 사람들 마저 잘 쉴 수 없다는 걸 잊고 지낸 듯 합니다.
앞으로 자신이 편히 쉬어야 남들도 편히 쉴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하겠네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