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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상 이야기

구름 낀 하늘이 그리워요;;

JosephKimImage 2011. 2. 5. 21:10


호주에 온 이래 줄곧 날씨가 오락가락 하더니 오늘은 어인 일인지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위 사진처럼 구름 잔뜩 낀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바로 그 ‘구름 한 점 없이’ 란 대목 때문이지요.



화창한 게 나쁜 게 아닐 텐데, 그래도 이건 해도 너무 했다 싶을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브리즈번 시내 전체를 천연 불가마로 법인 등록하지 않았나 할 정도였죠;;;



집에 왔더니 뜨거운 햇살로 달궈진 방이 기다리고 있고, 선풍기는 자기가 오븐인 줄로 착각했는지 뜨거운 바람만 내뱉고 있었습니다.

하... 비나 오지... 여기 사람들이 들으면 화 낼지도 모르겠지만-최근에 브리즈번에 엄청난 홍수가 발생한 거 아시죠?- 전 비가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뒤적거리다 손에 걸린 게 바로 이 사진들이었습니다.



제주도에 한 조그만 해안도로 가는 길에 잠시 멈춰 서서 들렀던 곳.
그 날 따라 유난히 구름이 많이 껴서 분위기가 아주 칙칙했죠.
너무 분위기가 거시기 해서 그런지 사진을 보고 있자니 괜히 축 쳐져서 하드 디스크에 담아만 놓고 잊고 지냈었는데, 오늘 보니 아주 맘에 듭니다.



영국의 날씨가 칙칙하다 어쩌다 그러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미 거기에 적응을 해버린 걸까요? 멋진 햇살이 내리쬐는 이 곳 날씨가 아직 적응이 안 되는군요.

아...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오랜만에 잡설을 늘어 놓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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