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브리즈번에서 고-카드(go-card) 사용하기 본문
2012년 1월 2일 변경 사항
올해 또 교통요금이 인상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금액의 15%가 인상되었는데, 브리즈번에서 공부하거나 워홀로 계시는 분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되었네요.
고카드를 이용하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3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오프-피크 때는 20% 추가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작년 오프-피크 때 15%였던 게 조금 올랐네요.
그리고 한 주에 10번이상 사용하게 되면 50% 할인되던 게, 무료로 변경되었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Translink 공지 페이지 가기
그리고 아래는 요금표 링크입니다.
2012년 요금표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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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기준
일반적으로 선진국에서의 대중교통 요금은 상당히 비쌉니다. 물론 지내다 보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정말 놀라울 지경이죠.
최근에 우리나라의 대중 교통 이용요금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그나마 싼 듯 합니다. 아, 물론 국민 임금 수준에 비추어 보면 얘기가 또 달라지겠지만 말에요.
여튼, 호주로 여행 와서 먼저 제일 놀라는 게 바로 이 교통요금입니다. 일반 티켓을 사면 1 존 이동시 AU$3.90(2011년 2월 기준)이고 2 존을 이동하게 되면 AU$4.6, 3 존은 AU$5.4, 이런 식으로 요금이 올라가죠.
환율을 1100이라 생각하면 한 존 이동하는데 거의 4300원인 셈이니, 겁이 나서 어디 다니지도 못할 지경입니다. 더구나 보통 2 존 정도는 자주 왔다 갔다 하니까 그 부담이 더 클 수 밖에요.
그러나 여기도 그나마 저렴하게 다닐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바로 고-카드go-card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여기서 차 렌트해서 다니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움직인다면 필수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아이템이죠.
특히, 이 전에 있던 daily, weekly, monthly 티켓이 사라진 지금(2011년 1월 22일부터), 이 고-카드의 유용성은 두 말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생긴 건 이렇습니다.
파란색은 성인용, 녹색은 학생용이라 보시면 되죠.
일단 고 카드를 이용하면 Airtrain을 제외한 버스, 기차, 페리 이용 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오프-피크off-peak 시간대(주중엔 9 am ~ 3.30 pm, 7 pm ~ 2 am, 주말은 하루 종일)에는 추가로 15%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 주에 10번 이상 사용 시(Frequent user) 11번째부터는 추가로 50% 할인을 받을 수 있죠. 아, 여기에다 만약 학생용 카드(여기선 Concession card)를 이용하면 일반 요금의 50%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학생용 카드를 가지고 1주일 동안 1 존 구간에 있는 학교를 하루 한 번 왕복한다고 하면 토요일과 일요일 1 존 이동 시 드는 요금은...
$2.65 * 50%(학생 할인) * 15%(off-peak 할인) * 50%(frequent user 할인) = $0.56
일반 티켓을 이용하면 $3.9 쓸 게 고-카드를 이용해 할인을 받으니 $0.56만 내면 되는 거죠.
어때요? 고-카드를 반드시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지 않나요?
존 별 이용요금 안내는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존 별 자세한 요금 보기
그리고 할인 관련한 안내는 아래 링크를...
이용 요금 및 할인 정보 보기
위 링크 페이지는 트랜스링크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인데, 화면 최하단에 보시면 홈페이지 언어를 한글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2011년 1월 22일에 고-카드 요금 및 할인 정보가 변경되었는데,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더군요. 보실 때 헷갈리지 않으시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아, 고-카드를 이용하면 무료로 환승도 가능합니다.
버스 타고 가다 기차로, 혹은 페리로 그냥 탈 수 있다는 거죠.
단, 하차 후 한 시간 이내만 환승이 적용이 되고 최대 3 번까지 할 수 있습니다.
환승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여기도 하차 시 반드시 카드를 카드 인식기에 대야 합니다. 만약 하차 시 터치 오프(아, 여기선 탈 때 touch on, 내릴 땐 touch off라고 부릅니다)를 하지 않으면 고정 금액Fixed fare이 나가는데, 이게 장난 아닙니다.
성인 기준으로 기차는 $5, 버스나 페리는 $3가 부과되죠. 학생은 그 반이라 보면 되구요.
일부러 할인 받으려고 하는 건데, 터치 오프를 안 하면 되려 돈을 더 내게 됩니다;;
버스는 출입구가 앞과 중간에 있는 경우 양 쪽에 다 설치되어 있어 잊을 일이 별로 없는데, 기차는 좀 상황이 다릅니다. 아차 하면 잊고 지나치기 일수죠.
좀 큰 기차역의 경우는 우리나라 지하철 역처럼 되어 있어서 어려울 게 전혀 없습니다만, 문제는 조그만 기차역입니다. 입구가 뻥 뚫려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가면 카드도 안 찍고 그냥 타거나 내리기 쉽죠.
조그만 기차역에 가게 되면 무조건 위 사진에 보이는 저 녀석을 찾아야 하는데, 보통은 입구나 출구(입구나 출구나 그 넘이 그 넘이죠;;) 쪽에 두 개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단 입구를 지나면 역 중간에는 없으니(적어도 지금까진 못 봤습니다...) 필히 드나들 때 잊지 마시고 카드 찍고 가시길!
아, 마지막으로 환승 관련해서 팁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만약에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는데 중간에 존을 넘나들 게 된다면 가급적 같은 존 내에서 환승을 하세요.
가령, 브리즈번 북 2존에서 시티(1존)를 가로질러 남 2존으로 가는 경우, 기차를 타고 가다 버스로 환승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가정을 했을 때, 무조건 2 존 내에서 환승을 하라는 얘기죠.
만약에 기차를 타고 가다 시티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을 하면 동일 존 이동 요금이 부과될 것이 2 존 이동 요금이 부과됩니다. 왜냐하면 2 존에서 1 존으로 이동한 게 되거든요.
특히, 버스는 이동하는 동안 존이 바뀌게 되면 가급적 환승을 않는 게 좋죠. 내릴 때 카드를 찍으면 존이 바뀐 걸로 되어 추가 요금이 발생하니까요.
즉, 3존에서 버스를 타고 2존을 지나 다시 3존으로 들어가는데 2존 들어가서 다른 버스로 환승을 하게 되면 더 이상 동일 존 이동요금이 되지 않는 거죠.
그러나 기차의 경우, 같은 기차역 안에서 환승 할 때 다시 카드를 찍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존이 바뀌어도 같은 역 안에서는 자유롭게 다른 기차로 바꿔 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엔 횟수와 상관없이 마음껏(?) 갈아 탈 수 있습니다만 이용시간을 5시간 초과할 수는 없죠.
한 가지 더.
만약 버스나 기차를 타면서 카드를 인식기에 댔는데, 취소하고 싶을 때.
그럴 땐 카드를 떼고 10초 정도 지난 뒤 다시 대면 취소가 됩니다. 이 건 버스든 기차든 동일하죠. 최장 20분 이내에 동일 버스나 역에서 카드를 찍으면 취소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정말 제대로만 사용하면 교통 요금을 확 줄일 수 있는 고-카드.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카드 요금 및 이용방법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