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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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꺼리, 읽을 꺼리

뮤지컬 End of the Rainbow

Energise-r 2013. 3. 8. 08:00

우리 순둥이가 세상에 오고 나면, 문화생활 즐기기가 어렵겠지 싶어 급작스레 예매한 뮤지컬. 비가 쏟아지는 주말에,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QPAC (Queensland Performing Arts Centre)를 찾았다. 대부분 와인 한 잔씩 즐기고 계시는데, 난 임산부라, 죠셉은 운전해야 되서 패스! 

우리가 본 공연이 3주간 하는 공연의 첫 공연. (3월 24일까지 공연하다고 하네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부쩍 눈에 많이 띄었다. 우리 자리는 가운데라....이미 자리 잡으신 할머니 할아버지 한 20여 분이 일어나셔야 하는 송구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내용은 주디 갈랜드 (Judy Garland)라는 여가수의 말년에 대한 내용이다. 예전의 영화를 뒤로 하고 이제는 약에 의존해 무대에 서는 주디. 젋은 다섯 번째 약혼자이자 매니저인 미키 딘(Mickey Deans)과 피아니스트이자 오랜 친구인 앤소니(Anthony), 이 세 사람의 이야기이다. 위트 있는 대사가 빵빵 터지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쓰럽고 슬픈 이야기. 극 마지막에 실제 자료 화면이 나오길래, 그제서야 나는 실존 인물인 것을 알았다. 


찾아보니 주디 갈랜드가 영화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의 그 도로시라고 한다. 


많이 들어본 노래, 'Somewhere over the rainbow'도 그녀의 생을 생각하면서 다시 보니 슬프게 다가온다. 


Somewhere Over the Rainbow

                                        - Judy Garland 

 

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There's a land that I heard of once in a lullaby.
Somewhere, over the rainbow, skies are blue,
And the dreams that you dare to dream really do come true.

Someday I'll wish upon a star
And wake up where the clouds are far behind me.
Where troubles melt like lemon drops
Away above the chimney tops
That's where you'll find me.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 birds fly,
Birds fly over the rainbow,
Why then, oh, why can't I?

If happy little blue birds fly
beyond the rainbow
why, oh why can't I?



춤이 곁들여서 화려한 다른 뮤지컬보다는 말에 의존도가 높아서 재미는 좀 떨어졌지만, 기분 좋은 뮤지컬 관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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