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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피지

피지 여행 준비

Energise-r 2014. 7. 8. 07:00

갑자기 꽁으로 생긴 일주일의 휴가. 그래서 그 전부터 가고 싶었던 피지를 가기로 했다. 사실 피지와 발리 둘을 놓고 고민했는데...(나중에 나오겠지만 어찌하다보니 한 달 새 이 두 곳을 다 가게 되었다.) 15개월 아기가 있다보니 비행 시간이 짧고, 아가들을 이뻐라 하는 문화라고 그러고, 피지 워터가 있어 물 때문에 배앓이할 걱정이 덜하겠지 싶어 결정했다. 참, 그리고 UN에서 근무하고 있는 석사 동기 친구를 만나보고 싶기도 했구...

피지로 결정하고 나니 나머지 준비는 일사천리로...

1) 항공권

브리즈번에서 피지는 세 시간 반~네 시간 정도의 거리로 무척 가까운 편이다. (예전 케언즈 갈 때는 같은 퀸즈랜드 주인데도 2시간 반인가를 갔으니...) 그래서 항공권도 다른 해외여행지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 특히 피지 항공사 Fiji Airways는 보통 더 저렴하다. 그렇지만 재의 수면 시간 때문에 돈을 더 들여서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Virgin Australia로 결정했다. 한국에서 가는 경우는 대한항공도 직항이 있다고 들었다.

 

2) 숙소

우리 부부는 전형적인 백패커들이다. 그렇지만 아기랑 백패커스에 묵을 수는 없으니, 처음으로 숙소에 호사를 부려보기로 했다.

일단 피지는 배로 이동해야 하는 섬에서 묵을지, 메인 섬에서 묵을지 크게 두 경우가 있다. 섬에서의 워터 액티비티와 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운치 때문에 한참 고민했지만 재의랑 배를 오래 탈 자신이 없어서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데나라우 (Denarau)에 묵기로 했다. 데나라우는 항구가 가까워 가까운 섬으로 당일치기 투어도 가능하다고 하니....

데나라우에는 소위 5성급 리조트들이 줄줄이 있다. 우리가 고른 건 Radission Blu Resort. 가격도 착한 편이고 무엇보다도 키친이 있어 간단히 취사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아무래도 이유식도 해야 하고, 외식비가 비싸다고 하니 돈도 좀 절약할 수 있을 것 같구... 여튼 여기 위치한 리조트들은 수영장, 키즈클럽 다 잘 되어 있다. 허니무너가 아닌 어린 아기가 있는 가족들은 래디슨이나 소피텔을 많이 선호한다고 한다.

룸 타입을 고를 때 저녁에 재의는 일찍 자기 때문에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형태인 one bedroom suite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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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용하는 여행 사이트를 통해 예약했는데, 항공권이랑 숙박이랑 같이 하면 가격이 좀 다운되어서 그렇게 했다. 여행 출발하기 직전에 예약 확인하면서 우연히 다시 가격 quote 받아 봤더니, 웬걸...동일 조건에 내가 예약했던 금액보다 700달러나 싸져서 무척 우울해하긴 했다. 무조건 미리 하면 싸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경우도 있구나.... 원래는 온갖 사이트를 비교하고 심사숙고해서 최고의 싼 딜을 찾아내오는 데 도가 텄었는데....이제는 재의 자는 막간을 이용해 서치하다 보니 이런 경우도 생기네.

여튼 이미 일어난 건 일어난 일....이번의 불운은 다음 번 여행 때 만회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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