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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Good & Bye)

JosephKimImage 2009. 6. 1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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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내와 둘이서 영화관에서 이 영활 봤었다.
일본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내가 그 영화를 보고 나서 좋았다고 했던게 기억난다.

오늘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정말 나도 잘 모르겠는데, 갑자기- 이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저녁에 맥주 캔 하나 사다 놓고 이 영화를 보는데, 왜 그리 눈물이 나는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때도 그렇게 슬프다거나 감정의 변화가 크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마음이 쉬지 않고 울렁거렸다.

죽은 이를 보내는 내용 자체가, 아버지를 보낼 때의 기억을 되살려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어떻게 주체할 수 없었다.

뒤늦게 자신의 길을 찾은 주인공의 모습에서도 난 왠지 마음이 자꾸 울렁거렸다.
나도 저 사람처럼 내 길을 찾을 수 있을까?
뭐,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여하간, 영화는 정말 짜임새 있게, 그리고 내용도 정말 잘 만들었단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얘기해서 일본 영화를 보면서 늘 안타까운게 도대체 영화 시나리오를 이따구로 만들까 생각했던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애니메이션은 그렇게 잘 만들면서 영화는 참...
이해가 안됐다.

여하간 간만에 너무나 맘에 드는 영화를 봐서 좋아했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그 기분이 떠올라 더 좋았다.

더구나,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배우, 히로스에 료코를 오랜만에 볼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솔직히 얘기해서, 이 배우도 다른 여타 여배우처럼 오래 가지 않을 것 같았다.
작품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영화나 출연하고...

이번에도 럴 줄 알았는데, 정말 반가웠다.

하지만 연기는 역시... 아직... --;;
이번 영화에도 그 동안 보여준 모습을 재탕하는 듯해서 조금은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최근 나온 일본 영화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영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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