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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누사두아 숙소 - 소피텔 (Sofitel) 키즈쿨럽과 풀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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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누사두아 숙소 - 소피텔 (Sofitel) 키즈쿨럽과 풀바

Energise-r 2014. 8. 8. 06:00

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소피텔을 선택한 이유 중 중요한 게 바로 키즈클럽이었다. 가보니 3세 이상이어야 되는 피지와 달리 1세 이상이면 된다. 단 kids only라 부모가 같이 있으려면 비용을 내야했다. 재의가 우리랑 떨어져 있으려 하니 않는다고 설명하고는 같이 있는 조건으로 돈을 내겠다고 이야기하는 찰나....재의는 우리는 아랑곳 않고 플레이 그라운드로 뛰어가 버렸다. 재의가 좋아하는 차와 집 앞에....믿기지 않게 우리는 이렇게 버려졌다.


정말 간만에 가져보는 둘만의 시간....바닷가 쪽으로 가서 선베드에 누워보는 사치를 누려 보기로 했다.


그런데 자꾸 재의가 걱정이 된다. 간다고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나왔는데...그래서 서둘러 돌아가 보니 신나게 그림 그리고 있는 중인 재의. 사진에서 보듯이 키즈클럽에 깔끔하니 재미있는 놀거리가 꽤 많다. 새로 생겨서 그런지 장난감 상태도 다 좋다. 케어러도 꽤 많았다.

다음날 또 재의가 잘 놀아주기를 기대하면서 우리 부부는 수영할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그렇지만 행운은 단 한 번이었다. 두 번째는 재의가 계속 목놓아 울다가 토까지 해서 놀란 직원들이 수영장으로 우리를 부르러 왔다.


풀바 (pool bar) 한 번 이용해보려던 찰나에.... 결국 모두 수영장에서 후퇴....저녁 식사 전 간단히 목 축이러 다시 들렀다. 모유수유 중인 나는 망고쥬스로...그런데 재의가 어찌나 좋아하는지 거의 다 뺏겼다. 식당 옆에도 아가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여러모로 아기랑 가기 좋은 숙소인 것 같다.


단하나 아쉬운 점은 거실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재의는 7-8시면 자는데 참 난감했다. 여행 마지막 날 아쉬운 마음에 결국 우리 부부는 모험을 강행했다. 재의가 잠든 후 풀바 가서 한 잔....마음 조이며 후딱 다녀왔는데 아들녀석은 곤히 잘 자고 있었다. 갓난아기 두고 부부가 밤에 영화보러 다녀 왔다던 내 친구는 나보다 간땡이가 더 큰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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