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벨기에 (10)
J Family Story
벨기에를 가면 누구나 한번 쯤 본다는 오줌싸개 동상. 전 이 동상이 하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랍니다. 남자애랑 여자애, 이렇게 두 개가 있다네요. 일단 저흰 남자애를 먼저 찾고 그 다음 여자애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남자애는 워낙 유명해서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길가 안내지도에도 나오고 하니 지도 없이 가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죠. 심지어 길가에 있는 지도도 볼 필요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냥 사람들 많은 곳을 따라가다보면 도착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누가 그랬죠. 유럽의 양대 허무 시리즈 중 하나가 바로 이 오줌싸개 동상이라고. 또다른 하나는 코펜하겐의 인어 동상이랍니다. 막상 가보면 정말 작은 동상 하나가 가느다란 물줄기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워..
여러분들은 벨기에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전 솔직히 약간은 시골스런 도시 이미지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기차역에서 내려 호텔까지 가면서 본 풍경들은 아주 근대화된 도시의 모습이었죠. 살짝 놀랬죠. EU 본부가 여기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번화가를 떠올릴만 한데, 시골의 모습을 떠올린 제가 이상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호텔 문을 나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도로에 트램이 다니는 선로가 있고 엄청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건물들이었습니다. 벨기에로 오기 전에 확인했던 날씨 예보가 Heavy rain 이었는데, 아침부터 구름이 잔뜩 끼어 오만상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도 영국날씨와 마찬가지로 아주 변화무상하여 날씨예보는 무시해도 되는 것 같더군요 ^^ 여튼, 호텔에서 시내 ..
이번 포스팅에선 브뤼셀에서 저희가 묵었던 호텔에 대해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일명 디자인 호텔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블룸 호텔(Hotel Bloom Brussels). 호텔 전경을 찍은 사진이 어디 갔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할 수 없이 구글링 해서 얻은 이미지를 대신 보여드립니다. 디자인 호텔이라 해서 외관이 아주 특이할 줄 알았더니 오히려 지극히 평범한 호텔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호텔문을 들어서면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지더군요. 그리고 호텔 정문 바로 앞에는 까르푸가 있어서 저녁거리나 맥주를 거기서 사서 해결할 수도 있죠. 밖에서 그냥 먹으려면 굉장히 비싸거든요. 먼저 지도를 보시면 파란색 표시가 기차역에서 호텔까지 가는 지름길입니다. 대략 10분정도 걸리는데, 호텔로 가는 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