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156)
J Family Story
지금은 한국은 여름 지나 가을로 접어들고 있겠네요. 지금 제가 있는 호주는 계절이 반대라 이제 겨울 지나 봄으로 가고 있습니다. 한국서 한참 덥다고 할 때, 여긴 겨울이었지요. 그 겨울에 잠시 짬을 내서 호주 북동쪽에 위치한 케언즈Cairns를 다녀왔습니다. 차로 한 시간이면 시내 구석구석 다 돌아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자그만 도시로 다양한 즐길 거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스카이 다이빙, 스쿠버 다이빙, 스노쿨링, 래프팅, 등등... 이번에 아내랑 거길 다녀온 주된 이유는... 결혼 기념일 축하 겸 해서 다이빙계를 한번씩 해보자는 것이었죠. 하늘에서 뛰어 내리는 것과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것. 생각만 해도 즐겁죠^^ 그러나! 불행히도 저희 부부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스쿠버 다이빙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오랜만의 나들이로, 브리즈번 근처에 있는 휴양지, 골드 코스트Gold coast를 다녀 왔습니다. 딱히 뭘 보겠다고 해서 간 것도, 테마 파크에 놀러가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바다나 한 번 보고 오자 해서 갔던 거죠. 여러 해안가 중 시내 중심부 가까이에 위치한(?) ‘서퍼스 파라다이스’, 파도 타시는 분들에겐 천국이란 델 가봤습니다. 서핑에 대해선 아는 거라곤 ‘널찍한 보드로 파도를 타는 것’이 다인 제게 서퍼스 파라다이스란 바닷가는 그냥 일반 바닷가와 다를 바 없는 곳이었습니다. 인상적인 거라면 굉장히, 네, 정말 엄청나게 넓은 모래사장이 있었다는 것 정도? 얼핏 느낌으로는 부산의 광안리나 해운대를 좌우로 쫙 늘려놓은 것도 같았죠... 음...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너무 터무니 없는 비유네요;;; 여튼..
정작 브리즈번에 사는 사람들은 잘 안 간다는 모톤 아일랜드Moreton Island. 정말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여기 오래 사시는 분들 중에 안 가보신 분들이 많더군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그냥 비싼 교통비 때문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추측만. 여튼, 오늘은 그냥 가볍게 사진 몇 장만 보여드릴까 합니다. 그냥 이런 분위기인가 보다 하시면 될 듯. 일단 이 섬에서 가장...은 심했나? 여튼 꽤 유명한 곳으로 모래 언덕을 빠뜨릴 수 없죠. 저희가 간 곳이 어느 쪽에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섬 내에 몇 군데 있는 듯 하더군요. 은근 경사가 심하고 높습니다. 게다가 모래가 어찌나 부드러운지 저기 올라가는데 엄청 힘들었죠. 푹푹 빠지는 데다 줄줄 뒤로 미끄러지는 통에 엄청 용 써야 했네요;;;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