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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마인크래프트 캐릭터 중 앤더맨과 앤더드래곤을 아이가 만들었다. 눈이나 그런 건 종이에 그려 붙였는데 그럴싸해서 놀랬다. 7살 아이의 실력이라니 나는 놀라운데, 고슴도치 엄마라 그런 거겠지... 내가 보기에는 아들 녀석이 만든 것도 충분히 멋있는데, 결국 자기가 용돈 모은 걸로 레고 정품을 샀다. 내가 보기엔 둘 다 멋있고만 진짜 모델을 갖게 되니 더욱 신이 났다. 레고 마스터가 꿈이라니, 열심히 만들어봐 아들.
우연히 유투브에서 집에서 하는 쉬운 과학 실험을 보다가 만만해 보이는 걸 발견했다. 바로 통통 튀는 바운싱 에그... 준비물은 식초와 계란이 다이다. 식초에 계란을 담가 하루 정도를 두었다. 기포가 엄청 생긴 걸 볼 수 있다. 하루 후 꺼내니 껍질이 그냥 삭아서 스르르 부서진다. 너무 말랑말랑한데다 노른자가 한 쪽으로 몰렸는지 비쳐 보이는 게 어째 불안하다. 그래도 바운싱은 성공~! 영상에서 봤던 것처럼 탱탱볼 같은 느낌은 아닌데 좀 더 두었으면 좋았지 싶다. 근데 또 한 번 시도했더니 여지 없이 깨져버렸다. 날달걀 치우는 정도의 수고야 재미난 놀이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감수해야지. 다음 번에는 또 다른 만만한 걸 찾아봐야겠다.
한 동안 공룡 화석 같은 장난감(?)을 깨는 걸 좋아하더니... 요즘은 다이아몬드, 크리스탈, 돌, 보석(gem), 석영(quarts) 이야기를 곧잘 한다. 반짝반짝하는 돌이 너무 이쁘다고 돌 깨는 걸 너무 하고 싶다고 그래서 20달러나 하는 비싼 돌덩이를 사왔다. 평소 같으면 어림 없지만 집콕하는 아들 녀석에게 주는 상이랄까... 구성품은 돌 세개, 보호 고글, 돋보기, 설명이 들어간 geode에 대한 포스터 그게 다다. 뒷마당에 자리를 잡고 돌 깰 준비를 하신다. 돌끼리 부딪히는 게 힘들어 보여 망치를 줬더니 순식간에 돌들이 조각 난다. 20분도 안 되어 상황 종료~! 그래도 신기한지 좋은 가 보다. 그래, 너의 보석이다. 이번에는 진짜 돌에서 다이아몬드를 찾겠다고 산책 갔다가 돌을 주워왔다. 다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