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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오래 전엔 스트랩은 그냥 단순히 카메라 휴대를 도와주는 도구로 인식되어 왔죠. 그러던 것이 최근엔 카메라의 개성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네요. 그럼 미래에는 과연 어떨까요? 최근에 한 중국인 디자이너가 재미있는 스트랩 컨셉을 발표했네요. 이름하여 솔라 스트랩. 스트랩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충전하거나 바로 카메라 전원으로 쓸 수 있는 제품 컨셉인데, 제법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제품이 나오면 여행이나 전력 공급이 어려운 오지에서 카메라 배터리 걱정을 좀 덜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 그럴러면 목에 잘 걸고 다녀야겠죠? 저처럼 손에다 둘둘 말면 태양에너지고 뭐고 일반 스트랩이나 다를바 없으니까요 ^^; 아직 컨셉이긴 하지만, 가격조건만 잘 갖춰진다면 나오는 건 시간문제일 것 같네요. 좀 더..
영국의 브라이튼에는 매년 이맘 때 연 축제(Kite Festival)가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31번째니까 꽤 장수 축제인 셈이네요. 장소는 올해도 역시 스탠머 공원(Stanmer Park)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7월 10, 11일 양일간에 거쳐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연 날리기 아주 좋았네요. 바람이 적절히 불어주는 화창한 날씨였거든요. 변화무쌍한 영국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용케 좋은 날을 선정한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주차비만 하루 2파운드를 내야 하더군요. 연은 집에서 가져와도 되지만, 여기서도 팔기 때문에 여기 와서 사셔도 되죠. 사실, 여기서 사는 재미도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생긴 걸로 보면 도저히 연이라 생각이 되질 않는 것들이 참 많았는데 어린 아이들 뿐만 아니라..
가게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것인지 꼼짝 않고 한참을 저렇게 있는 개를 봤습니다. 주인은 개줄을 가게 앞 난간에다 묶어 놓고 들어 간 듯 했네요. 지나가면서 신기해서 쳐다봤는데, 그 녀석도 제가 신기했나봅니다. 사진기 꺼내서 찍는 동안에도 꿈쩍도 안하고 저렇게 절 보고 있었네요. 그런데, 뷰파인더를 보는 순간 눈에 들어온 글자, 70% 세일. 이상하게도 그 글자가 가게 앞에 앉아있는 저 개와 엮이더군요. 마치 개를 팔기 위한 간판처럼 보였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어쩐지 저 개가 슬퍼보였습니다. 누군가 나를 팔겠다고 저렇게 옆에다 간판을 건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스코틀랜드의 조그만 마을, 길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