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낚시 (4)
J Family Story
North Strabroke, 줄여서 스트라디라고 부르는 섬에 친구들과 하루 다녀왔다. 배를 기다리는 우리... 배 안에서 게임을 하며 놀았더니 25분 정도 걸렸나 금새 섬에 도착했다. 윌리엄네는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과 하루 1박 여행을 왔고, 나머지 두 가족은 당일치기다. 점심은 바다에 왔으니 피쉬 앤 칩스다. 풍경이 참 시원하다. 멀리 돌고래인지 고래인지 왔다갔다 노닌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산책로를 걸었다. 아이들은 이렇게 멋진 풍경도 대충대충 넘기며 그저 걸어가기 바쁘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서 다정하게 한 컷.... 이젠 아이들이 서로를 사촌이라고 학교에 얘기한다고 한다. 윌리엄네가 묵는 집에 잠깐 들렀다. 사실 이 날 여행은 친구가 남동생 생일을 맞아 계획한 거라고 한다. 가족 여행에 군식구가..
우리 가족은 낚시를 해 본 경험이 없다. 친구네를 따라서 처음 가 보았다. 친구가 추천한 장소는 골드코스트의 스핏(The Spit)이다. 예전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친구가 우리를 데려간 곳은 그 끝 쪽에 숨겨져 있는 한적한 바닷가였다. 어른들이 의자를 펴고 낚시 준비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가 되어 뛰어 다니기 바쁘다. 자, 친구 아빠에게서 한 수 배우는 중이다.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워낙 얕은 바다라 고기들이 작다. 그래도 하나 잡았다고 신이 났다. 이번에는 아빠랑 재도전...그런데 생각보다 입질하는 물고기들이 없어서 재미가 덜한가 보다. 물고기가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많이 보이는 게 신기하다. 자그마한 복어 (Puffer Fish)가 몸을 부풀리는 걸 보고는 아이들이 신..
예전에 어느 여행기에서 레드락(Red Rock)의 절경을 읽고 가 봐야지 했다. 콥스하버에서 브리즈번 올라오는 길에 위치한 레드락. 아주 작은 마을이 나오는데 여기 뭐가 있다고 그러나 하면서 가 보았다. 캠핑촌을 지나 바다로 바다로 가니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요 며칠 아주 바다에서 놀았다고 처음에 심드렁하던 재의도, 맑은 물을 보니 신이 났다. 아..물이 이리 맑다니....게다가 조개잡기 돌 줍기로 한참을 놀았다. 겨울바다라 인적이 드물었지만, 그렇다고 이 아름다운 바다에 우리만 있었던 건 아니다. 상의를 벗어 제치고 소위 topless로 일광욕을 하는 처자도 있었고...바닷가에서 낚시를 즐기는 분도 계셨다. 나랑 재의가 이렇게 주운 해초, 돌멩이, 조개껍질은 우리 집에 와서 어항이 되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