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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시댁 식구들과 기장으로 1박 놀러 갔다. 부산과는 사뭇 다른 한가로운 풍경이다. 언니가 고르신 펜션은 깔끔했다. 그리고 수영장 덕분에 체크인 후 오후 반나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알록달록 이쁜 튜브들이 준비되어 있어 놀기가 더 좋았다. 날이 약간 찼지만 아주 신나게 수영을 즐겼다. 고기에 회에 배부른 저녁이었다. 다음날 아침은 바로 앞 바다 산책을 갔다. 게를 잡고 싶다는 아들녀석 때문에 형과 고모부는 열심히 바위틈만 들여다보았다. 이 곳 등대는 빨간색인데 깜찍했다. 결국 게는 너무 재빨라서 못잡고 대신 고동류로 만족해야 했다. 그렇지만 그나마도 체크아웃하면서 다시 바다로 돌려 보내줘야 한다고 하니 입이 나왔다. 해외에 살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별로 없는데, 요번에 한국에 와서 몰아서 즐기..
다음 코스는 바이런베이다. 브리즈번서 2시간-2시간 반이면 갈 수 있지만 이 곳은 이제 퀸즐랜드가 아닌 NSW 뉴 사우스 웨일즈이다. 바이런베이를 4년 만에 가봤다. 그 때는 재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재의와 함께다. 예전에 왔을 때 여기가 왜 그렇게까지 유명한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날씨 좋은 날 찾았더니 참 이쁘다. 하나 단점은 주차 자리 찾기가 어렵다는 거다. 우리는 운이 좋게 한 자리를 잡았다. 재의는 처음 보는 행글라이더가 신기한가 보다. 그리고 유명한 하얀 등대. 거기 가기 전 우리는 일행 한 명도 기다릴겸 운치있는 바다를 보며 커피 한 잔으로 쉬어 간다. 재의는 베이비치노에 급방긋.... ;;;커피도 마셨으니 기운 내어 등대로 향한다. 함께 간 유나네 가족은 단단히 준비를 했다. 트래킹 코..
한국에 갔다가 사고로 6주간 깁스 신세다. 그렇지만 집에만 있기에 요즘 브리즈번의 날씨는 끝내준다. 그래서 가까운 데 바람쐬러 어디를 갈까 검색하다 알게 된 곳, 클리브랜드(Cleveland)의 포인트 파크 (point park)이다. Cleveland는 집들도 이쁘고 주말 장도 재미있고 바다도 보고 가까운 스트라브로크 섬(2012/09/18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 브리즈번에서 한 시간 반- North Stradbroke Island)에 가는 배도 탈 수도 있어 1년에 한두 번 가게 된다. 포인트 파크는 이름 그대로 그야말로 튀어나온 끄트머리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 237 Shore Street North, Cleveland Point 공원 자체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