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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친한 친구 윌리엄의 생일 파티가 있었다. 윌리엄이 갑자기 몸이 안 좋아 취소되고 나서 2주만에 다시 잡힌 파티다. 아드님은 처음 해보는 라클라이밍이라고 은근 신이 났다. 가 보니 다 친한 친구들에 친한 엄마들이어서 나도 편안하게 수다를 즐길 수 있었다. 맨 처음 간단히 몸을 푸는 액티비티가 있었다. 그러고 락클라이밍을 세 번인가 했다. 나중에는 팀 경기를 해서 서로 응원하느라 신이 났다. 근데 내가 보니 여자 친구들이 월등히 잘하는 것 같았다. 그 다음 좀 더 어려운 코스에 도전했다. 나중에 들으니 색깔별로 난이도가 나뉜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아빠 셋도 락클라이밍, 탁구로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 아이들도, 부모도 신나게 즐긴 파티였다. 내년에는 아드님 파티도 꼭 해야겠다. 부디 코비드 사태가 그 때는..
첫 솔로 하이킹으로 플린더스픽(2019/03/27 - [하이킹 이야기] - 호주에서의 첫 솔로 하이킹)을 다녀오고 얼마 뒤에 마운트 비어와(Mount Beerwah)와 마운트 티브로가간(Mount Tibrogargan)의 존재를 알았다. 그러나 그 두 곳은 하이킹이라기보다 클라이밍에 가깝다 그래서 일단 하이킹 리스트에서는 제외했었지만 그래도 늘 한번 가봐야지 하며 벼르고 있었더랬다. 총거리는 불과 2.3km(실제로는 3km가 조금 넘는다) 밖에 안되지만 경사는 후덜덜 하다. 인터넷에서 찾은 후기들을 보면 다들 공통적으로 위험하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사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봐도 이건 거의 락클라이밍이다 싶었다.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렸는데 마침 적당한 날이 왔다. 이번엔 다른 사람들 없이 혼자 가기로..
사우스뱅크 놀이터가 새롭게 선보였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역시 깔끔하니 잘 지어 놓았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바글바글이다. 미끄럼틀 몇 번 타더니 이제 아가 존은 시시해졌는지 재의가 걸음을 옮긴다. 으흠...여긴 아가 존과는 차원이 다른 높이다. 아니, 이건 락클라이밍...? 앞에 줄잡고 올라가는 형을 물끄러미 보더니 이내 자기도 따라한다. 동네 놀이터에서 단련한 게 도움이 되었는지 정상에 무사히 올라간다. 그러고 나서는 또 장난끼가 발동해서 원래 올라가게끔 되어 있는 길 아래로 기어다니기 시작한다. 그럼 그렇지 못말리는 장난꾸러기...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어린이 존은 꽤나 높고 스피디하다. 통굴리기도 있고, 미끄럼틀은 완전 아찔한 높이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아직 재의가 즐길꺼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