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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들 녀석이 최근 알게 된 VR 게임에 친구들과 같이 가고 싶어해서 세 녀석을 데리고 공휴일을 이용해 다녀왔다. 세 녀석 다 게임에는 일가견이 있는 친구들이라, 쉽게 적응해서 재미나게 게임을 했다. 한 시간 게임을 하고 난 뒤 레이저 태그 게임을 30분인가를 했다. 외동이라 그런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부쩍 좋아하는 아들 녀석... 세 녀석이 말장난 하고 노는 걸 보면 참 결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친하구나, 싶다.
아들 녀석이 레이즈 태그, 그 중에서도 브리즈번에서는 울릉가바에 있는 '레이저 포스'란 곳을 제일 좋아한다. 처음 하는 학교 친구들과의 파티도 그래서 거기서 했을 정도다 (2022.04.22 - [호주 학교 이야기] - 생일 파티_레이저 태그). 원래 그냥 가서 하면 두세 게임에 30불...근데 30분 정도면 후딱 끝나 버리고, 맘껏 하자니 너무 비싸다. 그래서 찾아본 게 일요일 저녁 시간에는 2시간에 무제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친한 가족들이 더 나이 어린 딸내미들이라 관심 없을 것 같아서 같이 가자 한 적 없었는데... 처음 경험해보고 싶다며 같이들 나섰다. 처음 설명법도 듣고, 자기 아바타도 고르고 신이 났다. 주말 저녁이라 아이들은 우리 꼬맹이들뿐... 다 어른들이었다. 그런데 아들 녀석이 계속 상..
아이의 9살 생일... 학교 친구들과의 파티는 처음이었다. 맨날 초대만 받고 정작 파티에 초대를 못해서 미안했는데, 올해는 코비드도 약간 잠잠하니 아이 소원대로 파티를 하기로 했다. 아이가 1년 전부터 파티를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레이저 포스에 일찌감치 예약을 했다. 아이 말로는 타임존 레이저 태그보다 공간이 더 넓고, 코드 이름이나 프로필을 정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최소 인원은 6명이었고, 최대 인원 12명에 맞추어 초대장을 3주 전부터 돌렸다. 모두 온다고 RSVP를 받고...당일... 코비드로 부모들은 파티 장소에 머무를 수가 없어서 드랍만 하고 갔고... 나랑 남편 둘이서 12명의 아이들을 보느라 영혼이 가출할 지경이었다. 그래도 레이저 태그가 처음인 친구들도 있고, 다들 즐거워해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