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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어쩌다 보니 로팅딘을 또 갔네요. 이번엔 플랫 친구들과 같이 갔습니다. 날씨가... 비온 직후라 그런지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좋았네요. 구름이 좀 끼긴 했지만 간간이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 덕분에 춥단 생각은 별로 안했습니다. 여튼, 매번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심심하지 않네요. 언덕에 올라 탁 트인 풍경을 보게되니, 친구들도 무척 좋아하더군요. 여긴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 하겠네요. 아래 사진들은 언덕에 올라갔을 때 찍은 것 중 몇 장입니다. 흠... 좋아 보이네요^^ 역시, 영국에 와서 가장 인상적인 걸 꼽으라면 전 주저않고 구름을 말할 것 같습니다. 어찌나 역동적인지 매번 보는 거지만 새삼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네요.
브라이튼에서 이스트본 가는 길 중간에 로팅딘이라는 조그만 마을이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같은 반에 있는 친구 말로는 거기 집들이 오래된 듯한 양식에 아기자기 예쁘다고 하고,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아 가볍게 나들이 가기에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내랑 날씨 좋은 주말, 다녀와봤네요. 집에서 시내버스로 대략 40분 정도 거리로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리 멀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마치 시골 읍내를 나간 듯한 느낌이랄까? ^^;; 그래도 명색이 관광지라고 마을 군데군데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더군요. 게다가 친철하게 여러가지 부연설명도 있었습니다. 길도 그렇고 집도 그렇고 어째 귀여운 듯한 느낌이... 작은 마을이란 인상이 강해서 그런지 뭔가 ..